
할리우드 명장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하고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의 두 번째 시즌이 올해 전 세계 공개된다.
넷플릭스가 최근 2025년 오리지널 영화와 시리즈 라인업을 발표한 가운데 ‘웬즈데이’ 시즌2가 포함됐다. 구체적인 시기 및 회차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2년 11월23일 공개된 시즌1이 현재까지 2억5200만회 이상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시즌2 제작 여부가 그동안 관심을 얻어왔다.
‘웬드데이’ 시리즈는 1938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의 만화가 찰스 아담스가 주간지 ‘더 뉴요커’에 연재한 한 칸짜리 신문 만화 ‘아담스 패밀리’를 바탕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이다. ‘아담스 패밀리’는 164년 드라마를 시작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게 극화돼 영상으로 선보여왔다. ‘가위손’ ‘비틀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빅 피쉬’, ‘유령신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동화적이고 기묘한 세계를 그리는 이야기로 독창성을 인정받아온 팀 버튼 감독이 연출은 물론 제작까지 하며 자신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즌1은 아담스가의 장녀 웬즈데이(제나 오르테가)가 부모 모티시아(캐서린 제타 존스)와 고메즈(루이스 구즈만)이 25년 전 처음 만난, 별종들이 모이는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환영을 보는 능력에 눈을 뜨게 된 웬즈데이가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괴물의 존재를 추적해나가는 모험담을 담았다.
2002년생인 주연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의 인장과도 같은 머리카탁을 길게 땋은 양 갈래 머리, 짙게 그린 아이라인과 채도 낮은 립스틱, 무표정한 얼굴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극 중 무도회에서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관절을 마구 움직이며 기묘한 형태의 춤을 추는 장면은 크게 화제가 됐다. 웬즈데이의 춤 영상을 레이디 가가의 노래 ‘블러디 메리'(Bloody Mary)에 접목시킨 틱톡 챌린지로도 시선을 모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시즌2 제작이 2024년 12월4일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시즌2의 구체적인 줄거리에 관해선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웬즈데이와 어머니 모티시아의 관계와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프로듀서인 알 고프와 마일스 밀라는 “(시즌2는)더 많은 아담스 패밀리를 탐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2에는 제나 오르테가와 캐서린 제타 존스, 구즈만 외에 엠마 마이어스, 조이 선데이, 헌터 두한 등이 출연한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시즌2의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올해 영화 라인업에는 ‘나이브스 아웃: 더 웨이크 업 데드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올드 가드2’ 등이 포함됐다. 신규 시리즈로는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비롯해 ‘외교관’ 시즌3, ‘기묘한 이야기’ 시즌5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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