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가수 임영웅이 이름을 건 예능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그동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팬덤 그 이상의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도전은 2년 만이다.
임영웅은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SBS 예능 프로그램 ‘섬마을 히어로'(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4부작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배우 차승원, 유해진이 진행하는 tvN 예능 ‘삼시세끼, 라이트’ 편에 출연해 소박한 농촌 생활을 경험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 주목받는 임영웅이 이번에는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임영웅이 이름을 건 예능을 내놓기는 지난 2023년 방송한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 이후 2년 만이다. 그해 2월 임영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그 시기와 맞물려 LA 일대를 여행하는 모습을 5부작 예능으로 선보였다. 음악이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임영웅의 색다른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섬마을 히어로’ 역시 영웅시대와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대중과도 더욱 폭넓게 만나려는 임영웅의 선택이다. 프로그램 촬영지나 임영웅과 함께 하는 출연자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제작진은 임영웅이 올해 하반기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그에 맞춰 콘서트도 계획 중인 만큼 비슷한 시기에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편성 전략을 짜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16일 생일을 맞아 팬들과 나눈 라이브 방송에서 현재 준비 중인 정규 2집 앨범 작업에 대해 밝혔다. 그는 “녹음은 거의 마쳤고 뮤직비디오 촬영이 남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규 앨범은 지난 2022년 발표한 1집 ‘아임 히어로’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하반기 예능 프로그램부터 정규 앨범, 콘서트로 이어지는 ‘히어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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