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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결혼한 인기여배우가 깡탄산수 들이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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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주영이 영화 ‘로비’에서 골프장 대표 사모님 다미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펼친다.

작중 최 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 다미는 왕년의 톱스타인 마태수와 어떤 사연이 있다.

[리뷰] ‘로비’, 아수라장 같은 비릿한 게임의 코미디

연구에만 몰두한 끝에 매립형 배터리 충전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은 회사의 명운을 걸고 4조원 규모의 스마트 주차장 국책사업 입찰에 뛰어든다. 돌출형 배터리 충전형 기술을 손에 쥔 경쟁사 대표이자 오랜 앙숙인 광우(박병은)가 그동안 갖은 술수를 벌이며 자신의 앞길에 끼어들었지만, 창욱은 이번에도 정석대로 그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역시나, 세상이 어디 그렇게 공정한가.

기세를 선점한 광우는 내친김에 창욱의 매립형 기술을 노리며 그를 모욕하기까지 한다. 더럽고 치사하지만, 어쩌겠는가, 회사의 운명이 자신의 능력에 달렸으니. 창욱은 로비라는 것에 뛰어들기로 한다. 국책사업의 결정권자인 조향숙 장관(강말금)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면서 실무책임자인 최우현 실장(김의성)이 대상이다. 하지만 조 장관은 이미 광우의 편에 선 눈치, 자신의 오른팔인 김 이사(곽선영)의 말을 따라 골프를 수단 삼아 최 실장에게 다가서려 한다.

배우 하정우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오는 4월2일 개봉하는 영화 ‘로비’는 “누군가에게는 불공정한” 세상의 ‘이치’를 골프장 코스에 펼쳐놓는다. 2013년 ‘롤러코스터’로 연출 데뷔한 뒤 2015년 ‘허삼관’ 이후 10년 만에 ‘로비’를 내놓으며 주연까지 한 하정우는 각자의 목표를 좇아 진흙탕을 나뒹구는 추악안 아수라장의 부조리함으로 내달려간다.

영화는 골프장이라는 한 공간 위에서 동시에 각기 로비 대상자를 공략하려는 창욱과 광우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대학 때 교양과목으로 잠깐 배운 골프가 여전히 낯선 창욱은 조력자인 박 기자(이동휘)와 자신이 후원하는 프로골퍼 진세빈(강해림)을 내세워 최 실장을 끌어들인다. 최 실장은 진세빈의 팬이다.

광우라고 가만 있지 않는다. 일찌감치 조 장관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놓은 그는 장관의 ‘스타’인 마 배우(최시원창)와 골프장 대표의 부인이자 마 배우와 과거 ‘사연’이 있는 듯한 다미(차주영)를 내세운다.

국책사업을 따내려는 창욱과 광우는 물론 이들의 관심사는 물론 홀 안에 정확하게 들어가는 공이 아니다. 이들은 저마다 비릿한 목적을 따라 골프장 코스를 오가며 샷을 날린다.

영화는 극 중 주요 소재인 골프라는 게임의 규칙과 용어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지만 “골프를 몰라도 되는 이야기”라는 감독이자 주연 하정우의 말처럼 각기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튀어 올라 서로 다른 위치에 내려앉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로비를 성사시켜야 하는 창욱과 관우, 아쉬울 것 없는 최 실장과 조 장관, 오랜만에 조우한 다미와 마 배우, 불편하지만 후원의 목적을 이루려 억지로 필드에 나선 프로골퍼. “광활하지만 은밀한” 골프장을 오가는 좁은 카트 위에서 이들은 서로 부대끼면서도, 느글거리는 두꺼운 가면을 쓰고 진심 없는 게임을 이어간다.

고약함으로 무장한 각 캐릭터들을 제한된 공간 안에 한 데 밀어 넣는 하정우의 시선은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와 얼핏 닮아 있다. 비행기 내부에서 골프장으로 공간을 옮긴 이야기 속에서 하정우는 전작들에서 낯익은 특유의 비아냥조를 다시 한번 묘사해낸다.

김의성과 강해림을 비롯해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등 개성 강한 연기자들도 ‘로비’의 재미를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김의성의 재발견“이라는 하정우의 찬사처럼 최 실장 역 김의성은 단연 돋보인다. 자신이 열렬히 좋아하는 여성 프로골퍼를 대하는 몇몇 장면은 “전작을 다 뛰어넘을 비호감 캐릭터”의 기능으로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시장통에서 배운 듯한” 영어 실력을 구사하는 박병은, 걸걸한 목소리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최시원도 웃음의 타율을 높인다.

다만, 이들이 마치 소극처럼 코미디를 쌓아가는 방식에 어울릴 만한 대사의 ‘타격감’은 크지 않아 보여서 이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은 엇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공을 쳐나가며 정해진 홀에 넣어 그때까지 소요된 타수의 많고 적음으로 우열을 가리는 게임처럼, 영화가 관객들로부터 ‘굿 샷!’이라는 환호를 받을지 공이 튀어 올라야 알 수 있을 듯하다.

P.S.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하정우와 인연을 맺은 박해수와 현봉식이 깨알처럼 등장하는 장면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감독 : 하정우 / 각본 : 김경찬, 하정우 / 출연 : 하정우·김의성·강해림·이동휘·박병은·강말금·최시원·차주영·곽선영 외 / 개봉일: 4월2일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06분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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