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이 연출해 1426만명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이 속편으로 돌아온다. 배우 이성민과 강하늘이 1편의 흥행 주역인 황정민의 뒤를 이어 시대의 소용돌이 가운데서도 성실한 삶을 살면서 가족을 지킨 평범하지만 비범한 인물들을 연기한다.
영화계에 따르면 투자배급사 CJ ENM은 ‘국제시장2’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1편에서 덕수(황정민)와 파독 광부로 일한 인연이 있는 주인공과 그 아들의 이야기로 알려졌다. 이성민과 강하늘이 주연 제안을 맡고 현재 신중하게 출연 등을 조율 중인 상태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 직후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주인공 덕수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오직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이야기로 극장에서 1426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는 역대 극장 개봉작 가운데 흥행 4위의 기록이다.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는 ‘국제시장2’는 1편에서처럼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편이 한국전쟁 발발 직후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2편은 파독 광부와 아들이 주인공인 만큼 비교적 최근의 이야기까지 다룰 것으로 보인다.
주연 제안을 받은 이성민과 강하늘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들이다. 이성민은 영화 ‘서울의 봄’과 ‘핸섬가이즈’ 를 흥행으로 이끌었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강하늘은 최근 ‘야당’의 330만 흥행 주역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방송 중인 ENA 드라마 ‘당신의 맛’에서도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로 활약 중인 가운데 오는 27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성민과 강하늘은 2014년 방송한 tvN 드라마 ‘미생’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다. ‘국제시장2’를 통해 11년 만에 재회를 준비 중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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