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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張國榮)…쓸쓸한 4월1일 극장서 다시 만나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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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궈룽이 처음 주연을 맡은 영화 ‘열화청춘’의 한 장면. 두 남녀의 사랑과 죽음을 그린 작품이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  

22년 전 거짓말처럼 팬들 곁을 떠난 배우 장궈룽을 다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장궈룽이 세상을 떠난 4월1일을 기점으로 생전 그가 남긴 영화들이 재개봉했다. 영화에서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장궈룽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1일 장궈룽(장국영)의 데뷔 초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열화청춘’과 코미디 ‘대삼원’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장궈룽의 영화들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도 지난달 2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국내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초기 영화부터 대표작까지 두루 만나는 기회다.

1982년 제작된 ‘열화청춘’은 장궈룽이 가수로 데뷔해 연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로 두 남녀의 사랑과 죽음을 그린 이야기다.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홍콩 영화의 뉴웨이브를 시작한 연출자로 평가받는 패트릭 담(담가명) 감독의 작품이다. 제목에서 전해지는 이미지와 달리 영화는 두 남녀의 사랑이나 죽음 등을 표현하는 방식이 상당히 자극적으로 묘사됐고, 이 같은 이유로 홍콩영화 마니아 사이에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장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로 장궈룽을 잊지 못하는 팬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재개봉한 또 다른 주연작인 ‘대삼원’은 쉬커(서극) 감독이 1996년 연출한 영화다. 신에게 헌신하는 신부가 뜻하지 않게 여러 소동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사제복을 입은 장궈룽을 만날 수 있는 희소성도 갖췄다. 장난스러운 장궈룽의 웃음이 스크린을 꽉 채우고, 그렇게 젊은 날의 장궈룽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운 작품이다. 

장궈룽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꼽히는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도 있다. 첸 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이들 사이에 흐르는 아름다운 경극의 예술적인 성취를 담았다. ‘패왕별희’는 장궈룽을 중국을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게 한 대표작이다. 1993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었다. 30년이 흐른 지금까지 보고 또 봐도 슬프고 뭉클한 명작으로 기억되는 영화다. 

1977년 가수로 데뷔한 장궈룽은 배우로도 활약하면서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패왕별희’뿐 아니라 ‘아비정전’ ‘천녀유혼’ ‘동사서독’ ‘해피투게더’ 등 주연영화 대부분이 곧 대표작인 배우다. 고인은 지난 2003년 4월1일 4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하필 만우절에 들린 장궈룽의 부고는 지금도 ‘믿을 수 없는 사실’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삼원’은 사제복을 입은 장궈룽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지난 31일 재개봉했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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