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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교황 선출 앞두고…영화 ‘콘클라베’ 3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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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클라베'의 한 장면. 사진제공=사진제공=디스테이션
영화 ‘콘클라베’의 한 장면. 사진제공=사진제공=디스테이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과 함께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바티칸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7일 시작된다. 이로 인해 교황을 뽑는 성스러우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콘클라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지난 3월5일 개봉한 ‘콘클라베’는 입소문을 타고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4월29일 기준 누적 관객 30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돌파했다.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이에 대한 관심 속에 다시 극장으로 관객이 모인 결과다.

현재 ‘콘클라베’는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조사업체 루미네이트 자료를 인용해 “교황 선종 이후 ‘콘클라베’의 시청 시간이 4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에는 180만분이었으나 선종이 알려진 21일에는 690만분으로 급증했다. 루미네이트는 3월15일 기록한 57만4000분과 비교해 시청 시간이 무려 320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콘클라베’는 정치 칼럼니스트 출신인 영국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2016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피터 스트로겐 작가가 각색한 작품이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에드워드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교황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새 교황을 선발해가는 은밀한 회의인 콘클라베의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전 세계 추기경들이 바티칸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가장 성스럽고 거룩하게 치를 것만 같은 교황 선출 과정을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냈다. 성직자라는 책임과 달리 교황의 자리를 노리고 정치인처럼 행동하는 추기경들의 모습이나 국적과 이념에 따라 나뉜 파벌 싸움과 모략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했다.

영화 ‘콘클라베’에서 레이프 파인스의 모습. 사진제공=디스테이션

레이프 파인스는 추기경 단장 로렌스 역으로 후보자의 정보를 수집하며 직접 행동에 나서는 등 가장 이상적인 교황을 선출하려는 인물로 극을 이끌었다. 한정된 공간과 반복되는 투표 장면 속에서도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연출로 몰입을 이끌어냈다. 탄탄한 각색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 각본상과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각색상, 최우수 영국영화상 등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교황 선출 절차에 대한 영화의 표현 방식을 두고 엇갈린 반응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영화의 묘사가 비교적 사실에 가깝다고 평가한 반면, 보스턴 전 대주교인 세언 오말리 추기경은 2013년 자신이 참여한 콘클라베가 “영화에 묘사된 것과 많이 다르다”면서 “예술적·오락적 가치를 고려하더라도 이 영화는 콘클라베의 영적 실재를 잘 그리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콘클라베에는 만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참석한다. 익명 투표로 진행되며 투표자의 3분의2를 초과하는 득표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한다.

매 투표 후 연기로 결과가 전해지는 전통도 이어진다. 차기 교황이 결정됐을 때는 특수 화학물질을 함께 태워 흰색 연기가 솟구친다. 그렇지 않으면 검은색 연기가 오르게 된다. 특히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한국인 유흥식 추기경이 교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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