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의 사랑, 애순이를 위해 모든 걸 헌신한 관식이는 잠시 잊어야 할 것 같다. 배우 박보검이 새 드라마 ‘굿보이’에서 찢기고 터진 청춘의 얼굴을 내보인다.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형사라는 캐릭터에 맞춰 외형부터 바꿨다. 매일 근력운동과 복싱 훈련에 집중한 박보검의 모습은 그동안 대중이 선호한 ‘순수미’를 완전히 지웠다.
박보검이 오는 5월31일 첫 방송하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로 돌아왔다.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악당들에 맞서는 이야기다. 코미디와 액션을 접목한 청춘 수사극을 내세우는 16부작 드라마다. 박보검은 복싱 선수에서 특채로 경찰이 된 강력 특수팀 순경 윤동주 역이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그는 불의를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먹을 불끈 쥐는 뜨거운 청춘이다.
‘굿보이’는 박보검이 최근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내놓는 새로운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60여년의 세월을 그린 ‘폭싹 속았수다’에서 평생 애순(아이유)과 가족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쏟은 인물 양관식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박보검이 또 한 번 대담한 연기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먹고살기 어렵고 가난해서 학교도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1960년대~1970년대를 건강하게 살아낸 인물을 맡아 그동안 쌓은 순수한 이미지에서 한 발 나아간 박보검은 이번 ‘굿보이’에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특채 경찰이라는 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보검은 역할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매일 1시간의 근력 운동과 2시간의 복싱 훈련을 거듭했다. 하루에 3시간씩 쏟은 ‘특훈’을 무려 6개월 동안 반복했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극중 박보검의 모습에서도 뜨겁게 땀을 흘린 훈련의 결과를 엿볼 수 있다. 체중도 늘려 그동안 알던 박보검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박보검은 “비양심적이고 반칙을 일삼는 이들과는 다르게 계산 없이 정의를 추구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호하리라는 생각으로 윤동주에 임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굿보이’에 대해 단순한 액션 수사극이 아니라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와 ‘보좌관’ 시리즈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극본을 쓰고, ‘괴물’과 ‘나쁜 엄마’의 심나연 PD가 연출했다. 박보검과 함께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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