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6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재탈환했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래곤 길들이기’는 전날 2만400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1위로 출발해 3일 만인 9일 ‘하이파이브’에 한 차례 선두를 뺏겼고 13일 다시 1위에 올랐다가 18일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오’와 다음 날 19일 개봉한 ’28년 후’에 1위를 내줬다. 그러면서도 줄곧 2위를 유지하며 6일 만에 다시 정상을 또 한 번 되찾았다. 이날까지 ‘드래곤 길들이기’는 130만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 소년 히컵과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을 통해 차별과 편견을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애니메이션 영화 3부작으로 제작된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을 실사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13일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날까지 북미에서 1억6000만 달러(2200억원), 전 세계에서 3억5800만 달러(490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애니메이션 영화에 이어 실사영화 연출까지 한 딘 데블로이드 감독은 “원작의 핵심적인 내용과 스토리가 가진 감성을 유지하면서 원작의 스토리부터 캐릭터, 액션 모든 것들을 한 단계 더 발전한 실사영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18년 만에 내놓은 속편인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가 1만8000명으로 2위, 초능력을 소재로 한 코믹 액션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가 1만7000명으로 3위로 ‘드래곤 길들이기’의 뒤를 이었다. ’28년 후’와 ‘하이파이브’의 누적관객 수는 25만명, 174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드래곤 길들이기’ ’28년 후’ ‘하이파이브’ 세 작품은 모두 전날보다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전날까지 정상을 지켰던 ‘엘리오'(감독 매들린 샤라피안 외)는 이날 1만6000명의 관객으로 4위를 차지하며 순위가 세 계단이나 하락했다.
한편 25일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스포츠 영화 ‘F1 더 무비’와 이선빈 주연의 스릴러 영화 ‘노이즈’가 개봉한다. ‘F1 더 무비’가 개봉 하루 전날인 24일 오전 7시 기준 예매관객 수 8만명을 넘기며 새로운 1위 출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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