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성세찬 / 작가 : 박승미 / 출연 : 김민웅, 김용태, 한시준, 김희송, 이영재, 임지봉 등 제작 : 빌드플레이어 / 배급 : 영화로운형제 / 제작 고문 : 권영락 /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상영시간 : 105분 / 개봉 : 5월30일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2023년 12월3일 밤 10시23분. 윤석열 대통령은 느닷없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군의 헬기가 굉음과 함께 칼바람으로 국회를 몰아쳤다. 시민들이 두려움 속에서도 그 앞으로 하나둘 나아가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비상계엄령을 정권의 실정에 비판해온 자신들은 물론 민주즈의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기어이 계엄군의 총칼에 당당히 맞섰다.
이제 막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때, 시민들은 광장과 거리에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했다. 촛불은 어느새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재치 가득한 문구를 담은 다채로운 깃발이 되어 시민들의 광장과 거리를 가득 메웠다.
영화는 12·3 비상계엄 이후 시민들이 써 내려간 광장과 거리의 영상 보고서이다. ‘응원봉 시위’, ‘아이돌 떼창’, ‘온라인 커피 연대’ 등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시민의 비폭력 저항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과정을 따라간다.
‘계엄의 밤, 광장의 응원봉’은 굴곡진 근현대사 속에서 부정한 권력에 맞선 시민 저항의 역사와 ‘피에서 피워낸 빛’으로 발화했다. 그리고 이는 이제, 밤새 꺼지지 않는 광장의 불빛을 밝히는 ‘축제와 혁명’의 새로운 역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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