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당’이 긴 연휴 최종 승자가 됐다. ‘야당’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신작들을 제치고 연휴 기간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면서 3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59만명을 동원했다. 같은 기간 ‘마인크래프트무비’가 51만명으로 연휴를 노리고 지난 달 30일 나란히 개봉한 ‘파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썬더볼츠*’를 앞섰다.
‘야당’은 ‘마인크래프트무비’ ‘썬더볼츠*’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보다 1~2주 먼저 개봉해 입소문을 타면서 연휴 기간 최종 승자가 됐다. ‘야당’은 마약 사건 정보를 수사 기관에 팔아넘기는 정보원인 야당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출연했다. 6일까지 누적관객 267만명을 기록하며 300만명 돌파를 넘보게 됐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관객의 지지를 받아 이번 연휴의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7일 오전 기준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연령별 예매 분포를 살펴보면, 40대 관객이 54.2%의 비중으로 무려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게임을 원작으로 한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 자녀를 둔 부모 관객의 선택으로 40대 관객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누적관객 109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마블영화의 아웃사이더 히어로들의 활약을 그린 ‘썬더볼츠*’는 36만명, 마동석과 오컬트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32만명,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60대 여성 킬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로 주목받은 ‘파과’는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들 영화는 4월30일 문화가 있는 날과 5월1일 근로자의 날, 5월5일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5월6일 대체공효일 등 긴 연휴를 노리고 같은 날 일제히 개봉을 했으나 먼저 개봉한 ‘야당’과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밀렸다. 이를 통해 특정 시기를 노리고 개봉하는 ‘쏠림 현상’이 흥행에 불리하다는 사실이 또 한번 증명됐다. 세 작품의 누적관객 수는 ‘썬더볼츠*’는 64만명6000명,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64만2000명, ‘파과’는 26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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