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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아이유·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만날만’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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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박해준과 문소리, 아이유와 박보검.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만날 사람은 꼭 만나게 되는 운명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인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 그리고 문소리와 박해준이 비록 작품에서는 처음 만났지만 이전부터 남다른 인연을 쌓은 각별한 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미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데다 동료로서 믿음을 지녔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4명의 배우들이 서로 얽힌 ‘만날만의 운명’은 길게는 20여년, 짧게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1993년생 동갑인 아이유와 박보검은 이미 10대 때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다. 첫 인연은 2012년 한 라면 광고의 촬영 현장. 당시 아이유는 메인 모델이었고, 막 데뷔한 박보검은 짧게 등장하는 역할이었지만 이후로도 서로를 기억하며 지냈다. 20대 때도 인연은 이어졌다. 2015년 방송한 KBS 2TV ‘프로듀사’를 통해서다. 당시에도 아이유가 주연, 박보검은 특별출연 형식으로 잠깐 얼굴을 비췄다. 30대가 된 지금, 운명의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 만나 60년의 시대를 관통하는 대서사를 이끈다.

7일부터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는 1960년대 제주도에서 태어난 두 인물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서로에게 첫사랑이자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든든한 존재로 호흡을 맞춘다. 시대극인데다 인물들의 일대기를 그리는 도전이었지만 아이유는 “이상하게도 첫 촬영부터 하나도 떨리지 않고 마음이 편했다”며 “어릴 때부터 관계를 맺은 애순과 관식처럼 (박보검과도)비슷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상대 배우에게 편하게 감정을 토로하지 못했다는 아이유는 이번에는 “보검씨에게 어떤 식으로 연기하면 좋은지 편안하게 상의하면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만날만’의 운명이 작품의 중심인 아이유의 마음을 더 없이 편안하게 해준 셈이다.

박보검도 다르지 않다. 아이유와 첫 연기 호흡을 “뭉클했다”고 표현한 그는 “동갑 친구를 작품에서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특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아이유가 알록달록하고 롤러코스터 같은 애순이의 감정을 요망지게 표현해 줘서 저도 관식에게 몰입할 수 있었다”며 “애순과 관식을 넘어 또 다른 캐릭터로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아이유 역시 새로운 작품에서 박보검과 또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박보검(왼쪽)과 아이유. 사진제공=넷플릭스 

● 극단 차이무에서 함께한 선·후배…문소리와 박해준

문소리와 박해준은 중년이 된 애순과 관식을 연기한다. ‘폭싹 속았수다’가 1960년대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약 60여년의 시간 동안 두 주인공의 일대기를 사계절로 풀어내는 만큼 후반부는 두 배우가 이끈다. 10대 때 처음 만나 인연을 쌓은 아이유와 박보검처럼 문소리와 박해준의 인연도 20여년이 훌쩍 넘었다. 이들이 배우로 토대를 다진 곳은 대학로의 극단 차이무. 지금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대거 배출한 차이무에서 문소리는 선배였고, 박해준은 후배였다.

박해준은 “극단에 있을 때는 쳐다볼 수 없는 정도의 선배님이었다”고 문소리를 칭하면서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저도 이렇게 컸어요’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돌이켰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관계인 만큼 마음껏 표현할 수도 있었다. “촬영장에서 쓸데없는 농담을 하면 잘 받아주고 억지로 웃어주기도 하는 소리 선배를 보면서 때론 비참하면서도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낸 박해준은 “촬영이 끝날 때 즈음 우리의 호흡은 정말 척척 맞았다. 서로 한마음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해했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 없는, 한마디로 리허설이 중요하지 않은 호흡에 만족한 건 문소리도 마찬가지다. “다른 배우들과 처음 호흡을 맞출 땐 서로 잘 살펴보면서 애를 써야 하는데 해준씨와는 별로 애쓰지 않아도 돼 참 편안했고 희한한 경험이었다”며 “해준씨가 있으면 그곳이 나의 공간인 것처럼 마음이 놓였다. 무리하지 않고 애쓰지 않아도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그런 느낌이 신기할 정도였다”고도 말했다.

함께 한 배우들이 서로에게 갖는 믿음과 신뢰, 이를 뛰어넘는 애정은 그 작품의 성패를 좌우한다. 역할과 이야기에 얼마나 깊게 빠져들어 표현하는지에 따라 드라마와 영화의 완성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배우들의 ‘진심’은 시청자나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계산이나 공식으로 할 수 없는 진심의 힘이다. 그런 면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이끈 4명의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 그리고 문소리와 박해준이 서로에게 품은 마음과 만족스러운 작업 과정에 갖는 자신감은 드라마를 더욱 기대케 한다. 문소리는 “최불암, 김혜자 선배님들처럼 ‘폭싹 속았수다’가 16부작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계속 찍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중년이 된 관식과 애순을 연기한 박해준(왼쪽)과 문소리. 사진제공=넷플릭스 ​​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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