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훔친 지갑서 시작된 위험한 로맨스…김유정·박진영 목숨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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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경성 누군가의 복수를 위해 시작된 거짓말이 예상치 못한 사랑으로 번진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두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통역이라는 소재를 통해 말에 감춰진 진실을 파고드는 동시에,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영상은 복수를 품고 경성으로 돌아온 유소란(김현주 분)의 등장으로 포문을 연다. 그의 목표는 조선총독부 신임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 암살을 위해 총독부 내부에 밀정을 심기로 한 유소란은 소매치기로 살아가던 이가경(김유정 분)에게 솔깃한 거래를 제안한다. 미국에 보내주겠다는 조건에 이가경은 목숨을 건 제안을 받아들이고 통역생 ‘금서희’로 신분을 바꿔 총독부에 잠입한다. 주어진 시간은 단 석 달이다.
문제는 첫 출근부터 시작된다. 이가경의 앞에 선임 통역관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 분)이 나타난 것. 두 사람은 이미 경성역에서 스쳐간 사이였다. 당시 자신의 지갑을 훔쳐간 소매치기가 바로 이가경이라는 사실을 사토 히데오는 기억하고 있었다.
“소매치기 솜씨가 굉장히 훌륭하더군요. 전 솜씨가 형편없었거든요.”
모른 척 시치미를 떼는 이가경을 향한 그의 말에는 날카로운 경계가 묻어난다. 특히 정무총감의 양자인 사토 히데오가 사실 조선인 고아 출신이라는 과거가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또 다른 균열이 생긴다. 이가경 역시 “저희 어머니도 절 버리고 떠났어요”라고 자신의 상처를 꺼내며 두 사람 사이에 닮은 아픔이 있음을 암시한다.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는 점차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서로를 의심하던 두 사람은 뜻밖의 순간마다 상대의 진심과 마주하고, 경계선 너머로 감정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유소란과 사토 신이치의 악연을 둘러싼 비밀도 하이라이트의 중요한 축이다. 이가경이 사용하는 가짜 이름 ‘금서희’를 두고 유소란이 “서희는… 제 딸의 이름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13년 전 감춰진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화염에 휩싸인 건물과 마을을 향해 총을 겨누는 군인들, 그 가운데 아무런 표정 없이 서 있는 사토 신이치의 모습은 과거의 비극을 짐작하게 한다. 현재의 사토 신이치가 “이번 기회에 구국단의 뿌리를 뽑는다”고 벼르는 가운데, 유소란 역시 “만에 하나 실패하더라도 저만 죽습니다”라며 물러서지 않는다.
영상 마지막에는 ‘사선을 넘어선 사랑, 가장 위험한 거짓말이 시작된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를 비롯해 유소란, 유필립, 사토 신이치까지 얽히며 인물들의 관계가 급격하게 뒤틀릴 것을 예고한다.
목숨을 건 잠입과 복수, 그리고 그 틈에서 피어나는 감정까지. ‘100일의 거짓말’이 펼칠 100일의 카운트다운이 어떤 결말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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