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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데일리 1호] “기억의 벙커, 이상한 세포를 수집하자” XR 이머시브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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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스: 애도의 프로세서」 한 장면.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트레이스: 애도의 프로세서’ 한 장면.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현실과 가상, 인간과 기계, 이야기와 체험의 경계가 점점 더 흐릿해지는 세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대표 XR 이머시브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는 오늘날의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가장 역동적인 지점을 조명해왔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비욘드 리얼리티’는 그 경계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모호한 감각들을 ‘이상한 세포’라 부르며,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기억의 벙커’로 제안한다. 이 공간은 XR(증강현실)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전시할 뿐 아니라 이를 매개로 감정, 움직임, 기억의 감각을 일깨우는 새로운 형태의 서사와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비욘드 사이언스’ ‘산리오 특별전’ ‘프랑스 XR 포커스: 이머시브 퓨처’ ‘AI+XR 워크숍 전시’로 마련된 네 개의 특별전을 통해 작품과 더불어 기술과 감각, 서사와 퍼포먼스의 교차로 새롭게 시도되는 전시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수동적인 ‘관람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해내는 ‘창작자’로서의 역할을 기대받게 된다.

● 벙커에서 울리는 감정의 반향

올해 ‘비욘드 리얼리티’는 ‘감정’이란 키워드에 주목하며 감정에서 시작한다. ‘트레이스: 애도의 프로세서(Traces: The Grief Processor)’는 관객의 감정을 탐색하고 공유하는 다중 사용자 VR(가상현실) 체험 콘텐츠이며, ”너’스텔지아(Nostalgia)’는 관객의 감정과 선택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하는 AI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이다. 이 작품들은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감정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때 기술은 도구로만 쓰이지 않고 감각을 다시 상기시키는 촉매로 작동한다.

「임펄스: 플레잉 위드 리얼리티」 한 장면.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임펄스: 플레잉 위드 리얼리터’ 한 장면.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움직임으로 생성되는 비정형의 서사

‘임펄스: 플레잉 위드 리얼리티(Impulse: Playing with Reality)’와 ‘오토의 행성(Oto’s Planet)’은 관객의 감각과 시점 전환을 통해 서사를 생성하는 작품이다. 이들 작품에서의 서사는 고정적, 선형적, 정형적인 구조가 아니라 유동적, 비선형적, 비정형적인 구조로 제시된다. 국내 작품 ‘하얀 문’ 역시 전통 조형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결합된 공간 설치를 통해, 관객이 머무는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시점과 감각의 울림을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서사 구조는 기존의 영화 관람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XR이라는 매체가 내러티브의 미래를 어떻게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관객은 능동적인 응시자로서 새로운 방식의 관람 경험을 맞이하게 된다.

● 우주 속에서 떠다니는 기억의 파편

이번 전시의 특별전에서는 키티, 건담과 같이 개인의 기억을 넘어 대중문화와 전통이 가상으로 혼합된 콘텐츠들도 만날 수 있다. 작품 ‘플라이 투 유(Fly to you)’ 그리고 ‘주소 불명:후쿠시마 현재(Address Unknown: Fukushima Now)’는 가상의 서사 너머에 남겨진 집단 기억, 특히 역사적 상흔이 남긴 감각의 지점을 탐색한다. 여기서 벙커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관객이 기억의 작동 방식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상징적 공간이 된다.

이번 전시는 벙커에서 끝나지 않는다. ‘비욘드 리얼리트’는 감상에서 체험으로의 전환이 일어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제안을 이어간다. 일부 작품은 천문관 XR 상영 프로그램으로 확장돼, 관객은 새로운 형태의 관람을 경험한다. 천문관이 가진 공간은 색다른 방식의 인식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선별돼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키티폰의 비밀메시지」 한 장면.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키티폰의 비밀메시지’ 한 장면.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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