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억건의 조회수, SNS 195억개 콘텐츠 노출, 50만여명의 체험 공간 방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써온 성과를 수치로 나타낸 내용이다. 오는 27일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3을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오징어 게임’이 2021년 9월17일 시즌1을 선보일 당시 누구도 이 같은 성과를 기대하기는커녕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이 나타내는 숫자는 그야말로 글로벌 메카 히트작이라는 표현에 걸맞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가리켰다.
#6억
2021년 시즌1과 지난해 말 선보인 시즌2의 전 세계 조회수. 총 시청시간을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시즌1은 2억6520만회, 시즌2는 1억926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2는 단 3일 만에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TV 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195억
글로벌 SNS 콘텐츠 노출 기록. 특히 틱톡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클립은 1억2860만회로, 넷플릭스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버라이어티는 밝혔다.
#14+6
시즌1은 세계 최고 권위 방송상인 에미상의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그리고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관왕을 차지했다. 또 미국 골든글로브상에서는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에게 남우조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주연 이정재와 정호연도 미국배우조합(SAG)상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는 27일 공개하는 시즌3는 올해 에미상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
#50만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한국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 시드니 등 5개 도시에 체험 공간인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의 문을 열었다. 시즌3 공개에 앞서 독일, 대만, 멕시코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모두 50만여명이 이 곳을 찾아 ‘오징어 게임’의 실제 ‘상황’을 즐겼다. 게임도 출시해 ‘오징어 게임: 언리쉬드’는 10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8000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속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트레이닝복과 슬립온 스니커즈 등 ‘굿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100여개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슬립온 스니커즈는 무려 8000%의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어학학습 프로그램 듀오링고는 시즌1의 인기로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가 40%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7일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다시 팬들을 만난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하는 잔혹한 게임을 멈추게 하려 나서는 이야기가 또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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