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민, 조정석, 정해인이 관객을 만난다. CGV가 마련한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를 통해서다. 이번 행사는 신작 홍보와는 무관한 만남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정석과 이상근 감독은 오는 11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리는 ‘엑시트’ 관객과의 대화, 황정민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은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베테랑2’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엑시트’는 도시 한복판에 유출된 유독 가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두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 신인인 이상근 감독과 조정석 임윤아의 의기투합으로 2019년 7월 개봉해 94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흥행을 거뒀다.
‘베테랑2’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을 동원한 ‘베테랑’의 후속 작품으로, 1000만 흥행 주역 류승완 감독과 서도철 형사 역의 황정민이 전편에 이어서 다시 손을 잡고,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해 지난해 752만명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에서 정해인은 연쇄살인범 박선우 역을 연기하며 새 얼굴을 보여줬다. ‘베테랑2’의 흥행에 3편 제작도 논의 중이다.
‘엑시트’와 ‘베테랑2’는 모두 외유내강 제작 작품이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1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CGV, 외유내강 20주년 기획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배우 박정민과 장재현 감독이 각 행사의 진행을 하는데, 두 사람 또한 ‘사바하’라는 작품으로 외유내강과 인연인 깊다.

●창립 20주년 맞은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은…
외유내강은 류승완 감독과 그의 아내 강혜정 대표가 2005년 설립한 회사다. 류승완 감독의 류, 강혜정 대표의 강, 두 사람의 성을 조합해 외유내강이라는 이름의 제작사가 탄생했다. 외유내강은 창립작 ‘짝패’를 시작으로 지난해 ‘베테랑2’까지 20년간 20여편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능력 있는 신인 발굴에도 앞장서며 한국영화 대표 제작사로 성장했다. 올해 임윤아 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를, 내년 조인성 박정민 주연의 ‘휴민트’를 선보이며 제작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기획전에는 ‘짝패’와 류승완 감독의 데뷔 작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비롯해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사바하’ ‘엑시트’ ‘시동’ ‘모가디슈’ ‘인질’ ‘밀수’ ‘베테랑2’ 등 외유내강의 성장을 이끈 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CGV는 “외유내강은 한국 영화산업 중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온 제작사”라며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이후 국내 제작사 및 수입사 등의 기획전을 마련해 관객과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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