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처음이었는데 사실 그렇게 쉽지 않은 곳이었어요. 지나가다가 군인분들을 보면 따뜻한 말이라도 해주면 감사할 것 같아요.” (지민)
“남은 후임과 조금 일찍 전역한 동기들이 저희(방탄소년단)와 같이 생활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국)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정국이 1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전날 전역한 RM, 뷔에 이어 이들까지 군 복무를 마치면서 이제 남은 멤버인 슈가의 소집 해제만 남았다. 2년간의 공백을 넘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지민과 정국은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전역한 직후 인근 연천공설운동장에 마련된 기념행사에서 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힘찬 거수경례로 전역을 알렸다.
지민은 팬들을 향해 “코로나19부터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가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 계속 그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 더 좋은 모습을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국은 이날 전역 현장에 모인 취재진의 카메라가 낯설다는 듯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오랜만이라 화장도 안 해서 민망한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함께 복무한 이들이 혹시 자신으로 인해 불편하지 않았을까 우려와 걱정의 마음을 표하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민과 정국은 지난 2023년 12월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했다. 이후 5사단 포병여단에서 각각 포수와 조리병(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지난해 가장 먼저 복무를 마친 멤버 진을 시작으로 10일 RM과 뷔에 이어 이날 지민과 정국이 전역하면서 이제 남은 멤버는 슈가 뿐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면서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복귀에 시동을 건다. 복무 기간에도 각자 솔로 음반 등을 통해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둔 만큼 그룹으로 복귀한 이후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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