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해임됐다가 복귀한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2023년 일어난 ‘올트먼 축출 사태’를 극화하는 작업이다.
미중의 대중문화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4일(한국시간)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해임됐다가 단 5일 만에 복귀한 사건이 영화로 제작된다”며 “배우 앤드루 가필드가 올트먼 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올트먼 축출 사태’는 2023년 11월7일 오픈AI의 이사회가 올트먼 CEO에 대한 신뢰를 문제 삼아 전격 해임한 일이다. 이사회 결정 직후 올트먼은 CEO 자리와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하지만 이사회의 결정에 오픈AI 소속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해임 5일 만에 복귀했다.
영화의 제목은 ‘아티피셜'(Artificial)로 알려졌다. ‘인공’이라는 뜻이다. 제작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인 아마존 MGM스튜디오가 한다.
올트먼 역으로 거론되는 앤드루 가필드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핵소 고지’ ‘언더 더 실버레이크’ 등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다. 오픈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인 미라 무라티 역은 배우 모니카 바바로가 유력하다. 영화 ‘탑건: 매버릭’과 ‘컴플리트 언노운’의 주연으로 친숙한 연기자다.
연출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시작으로 ‘챌린저스’와 20일 개봉하는 ‘퀴어’를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한다. 특히 영화의 각본은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의 작가 사이먼 리치가 쓴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가 심각한 실화를 다루기 보다 코미디의 개성이 짙은 작품임을 예고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