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3가 오는 27일 공개하고 이야기가 막을 내리는 가운데 황동혁 감독이 스핀오프의 가능성을 추가로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더 고섬 2025 TV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진행된 영화비평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와는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그는 TV 시리즈의 지평을 넓히고 영향력을 발휘한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은 “만약 ‘오징어 게임’의 스핀오프를 만든다면 시즌1과 시즌2의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시즌1과 시즌2 사이에는 3년의 공백이 있다. 그 시간 동안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1년 9월17일, 시즌2는 2024년 12월26일 공개됐다. 시즌1 이후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은 우승 상금 456억원을 손에 쥐고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채 오직 잔혹한 게임의 진실을 밝히고 주최자인 프론트맨(이병헌)을 추적하는 여정을 이어갔던 것으로 소개됐다.
황 감독은 시즌2 공개 이후 진행된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도 스핀오프에 대한 구상을 드러낸 바 있다. 시즌2의 1회에서는 프론트맨을 쫓는 성기훈과 게임 참가자들을 포섭하는 ‘딱지맨'(공유)의 모습이 등장했다. 에피소드 말미에는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프론트맨이라면 가장 신뢰할 만한 인물, 믿을 수 있는 친구를 세상에 내보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서울에는 공유가 있지만 각 지역마다 다른 딱지맨이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스핀오프 작품을 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한다. 사투리 쓰는 딱지맨도 생각해 봤다”고 구상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시즌1은 공개 후 90일간 무려 22억 시간이라는 경이적인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에 피날레를 향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몰려 있다. 시즌3은 게임의 우승자이자 최후의 생존자인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마지막 대결을 그린다. 총 7개의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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