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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로 돌아온 박보영 “두 작품 찍는 느낌..힐링·위로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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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보영.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미지의 서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보영.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매번 제작발표회가 떨리지만 유독 더 떨린다. 저에게도 큰 도전이라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줄지 설렘과 긴장, 걱정으로 지냈다. 마침표를 찍고 나니까 모두의 도움으로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께 잘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후속으로 오는 24일 처음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제작발표회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박보영이 이같이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 박보영을 비롯해 박진영과 류경수 그리고 연출자인 박신우 PD가 함께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제작진은 서로 인생을 바꿔 살아보며 내 자리에서 보이던 것만이 다가 아님을 깨닫게 되는 사랑스러운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의 삶을 마음 깊이 이해하는 다정함과 더 나아가 나의 삶도 너그럽게 다독일 수 있는 따뜻한 연민의 시선을 권한다.

박보영이 극중 유미지, 유미래 쌍둥이 자매 역할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 작품을 위해 머리카락을 노랗게 탈색한, 낯선 박보영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보영은 “유미래는 아픈 아이로 태어나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참는 걸 잘하는 인물이다. 서울에서 버티다가 쌍둥이 동생과 바뀌게 된 언니다. 유미지는 어렸을 때 육상을 했다. 다쳐서 그 꿈을 꺾인 채로 살다가 언니와 삶을 바꾸는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미지와 미래 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 중에서도 드물게 서로를 똑 닮았지만 미지는 고향에서, 미래는 서울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미지는 인생의 반쪽인 미래를 구하기 위해 인생을 바꿔 살자는 제안을 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끝까지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 대본을 보고 제 인생에 다시없을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박보영은 극중 미지의 대사인 ‘내가 너로 살게, 네가 나로 살아’라는 대사를 보자마자 “이 드라마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인물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그리고 각자의 아픔과 결핍을 스스로 마주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탈색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제안했지만, 저도 보고 만족했다”고 미소 지었다.

박보영은 1인 2역 연기가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대역도 있었지만 어떨 때는 허공에 연기하기도 했다”면서 ‘미지의 서울’을 통해 “(연기가) 많이 늘지 않았나 싶다. 연기가 늘 수밖에 없던 상황이 많았다. 대본을 볼 때 한 번에 다 외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미지 분량과 미래 분량을 따로 외워야만 해서 꼭 두 작품을 찍는 느낌이었다”고 돌이켰다.

미래와 미지는 고등학교 동창인 이호수(박진영)와 초보 농장주 한세진(류경수)과 얽히고설키게 된다. 군 제대 후 첫 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박진영은 “글이 좋고 현장에서의 호흡이 좋았다. 무엇보다 (박)보영 선배가 현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촬영 1~2회차 만에 민간인으로 돌아왔다”고 웃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선산’ 그리고 영화 ‘야당’ 등에서 주로 강렬했던 캐릭터를 연기했던 류경수는 한세진 역으로 힘을 뺐다. 그는 “세진은 수다스럽고 별난 사람인데 깊은 상실감에서 비롯됐다고 봤다”며 “작가님의 글이 매력 있고 좋아서 그대로 수행만 하면 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연출한 박신우 PD는 “모든 출연진들이 필요 이상의 연기를 해줬다. 모두가 마음을 다해 소중한 연기를 펼쳐줬다”며 고마워했다.

‘미지의 서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진영(왼쪽)과 박보영.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별들에게 물어봐’의 아쉬움..박신우 PD는 “다음 작품과 연결 안 해”

‘미지의 서울’은 시대의 아픔 속 흔들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KBS 2TV ‘오월의 청춘’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긴 이강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또한 SBS ‘질투의 화신’ tvN ‘남자친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서 색다른 연출기법을 선보여온 박신우 PD가 연출했다. 다만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우주인들의 도전을 그린 전작인 tvN ‘별들에게 물어봐’가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만큼 신작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어 보였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보다 많이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박신우 PD는 “잘할 수 있고, 잘될 수 있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선택했다. 저는 (연출했던 드라마가) 제 새끼들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온전히 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인연이 닿아서 (연출했고) 행복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별들에게 물어봐’의) 아쉬움을 다음 작품에 연결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미지의 서울’은 여러 생각 후에 기본으로 돌아가서 ‘하고 싶나?’를 스스로에게 물어봤고 하고 싶다고 결론 내려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보영은 “배우들과 현장에서 만날 때마다 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만큼 글 안에 진심이 담겨 있어서 힐링과 위로를 받는 경험을 했다”면서 “제 스스로에게 필요했던 말을 많이 하는데, 드라마를 보면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공감하고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작품에 임했고, 이강 작가님의 글에 박신우 감독님이 재미와 위트를 넣어서 어느 누가 봐도 재밌고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류경수는 ‘미지의 서울’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각자 삶에서 힘을 얻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맛있는 거를 먹거나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잠을 깊게 자는 것일 수도 있다”며 “이 드라마가 그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요새 버거우시거나 굉장히 깊은 어둠에서 길을 잃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드라마로 힘을 얻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트 포즈를 취하는 박진영, 박보영, 류경수.(왼쪽부터)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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