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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서 뭘 볼까] 축적된 역사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VS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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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하고 하니’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꾸준하게 무언가를 만든다는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감을 자아낸다. 단순히 시간이 축적된다는 의미가 아닌, 고민하면서 버텨온 과정에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14일 개봉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와 17일 공개하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그런 의미에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톰 크루즈라는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전자는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이어진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이고, 후자는 1996년 ‘미션 임파서블’을 시작으로 29년간 이어져온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어쩌면 이들이 쌓아온 과거의 흔적이 영화 곳곳에서 묻어날지 모른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의 시인 동화(하성국)이 3년가량 교제해온 준희(강소이)를 시골 본가에 데려다줬다 우연히 하룻밤을 머물게 되면서 이야기를 펼친다. 잠시 집 바깥을 구경하던 동화는 준희의 아버지(권해효)와 마주치고, 온종일 그 집에 머물게 된다. 준희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동화는 자신이 감춰온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지난 2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를 올해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트리시아 투틀스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람들에 대한,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면서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영화에는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서 자주 얼굴을 내비친 하성국·권해효·조윤희·강소이·박미소가 등장한다. 특히 하성국은 2020년 ‘도망친 여자’부터 ‘인트로덕션’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여행자의 필요’ ‘수유천’까지 출연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님과 작업은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하성국은 “좋은 점은 20~30년 동안 연기한 베테랑 선배님들의 연기를 옆에서 볼 수 있다는 부분이다. 또 하나의 배움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과 이어지는 내용이며, 전편은 힘겹게 얻었던 십자가 모양으로 교차하는 2개의 열쇠 용도가 침몰한 잠수한 세바스토폴호의 포드코바(엔티티의 원소스코드 담겨있다)를 여는 것임이 밝혀지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영화는 디지털 공간의 정보를 왜곡하고 통제할 수 있는 엔티티(entity·독립체)를 무력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IMF(Impossible Mission Force) 비밀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의 여정을 담았다.

엔티티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의 군사권을 빼앗아 세상을 종말시키려는 한다. 오랜 동료 루터(빙 라메스), 벤지(사이먼 페그)와 새롭게 합류한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파리(폼 클레멘티에프), 드가(그렉 타잔 데이비스)와 에단 헌트는 인류를 지킬 계획을 세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코 주연 톰 크루즈의 ‘맨몸’ 액션 연기로, 이번 작품에서도 톰 크루즈는 2438m 상공에서 회전하는 비행기에 매달리고 심해에 뛰어든다.

지난 8일 연출자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를 비롯해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폼 클레멘티에프,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과 함께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 자체가 나”라면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나의 특권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관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199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1’로 하여금 도화선에 불을 붙인 시리즈는 ‘미션 임파서블2’·’미션 임파서블3’·’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8편을 채웠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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