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결말 앞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주목해야 할 3가지

맥스무비 조회수  

‘언젠가는 슬기러울 전공의생활’의 주역들. 왼쪽부터 정준원과 고윤정 강유석 신시아 한예지.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환자를 더 생각하고 살피는 전공의로 성장할 수 있을까. 배우 고윤정과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그리고 정준원이 주연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러울 전공의생활’이 이제 결말만 남겨두고 있다. 12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마지막 이야기를 순차 공개한다. 

전공의들의 성장과 사랑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받는 가운데 마지막 2회 동안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드라마의 화제를 견인한 두 주인공 오이영(고윤정)과 구도원(정준원)의 비밀스러운 사랑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에 가장 뜨거운 시선이 집중된다. 또한 후속 이야기로 시리즈가 확장될 가능성, 그리고 4명의 전공의가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사로 성장해 산부인과에 계속 머물지 여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단 2회 분량의 이야기만 남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에서 눈여겨 봐야 할 3가지 키워드를 살폈다.

극중 사돈 관계로 설레는 러브 스토리를 선보이는 고윤정과 정준원. 사진제공=tvN

 ● 사돈총각과 사돈처녀의 사랑, 겹사돈 성사?

지난달 12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는 최근에야 시청률이 반등하고 입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전공의 파업 등 의료 대란의 여파로 1년여 동안 방송 시기가 연기됐다가 출발한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던 동력은 두 주인공 오이영과 구도원의 설레는 러브스토리의 역할이 크다. 

드라마의 주요 무대인 대학병원 산부인과의 전공의 1년 차인 오이영과 4년차 구도원은 선후배 이전에,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사돈 지간이기도 하다. 이영의 언니와 도원의 형은 같은 회사에 다니다가 사랑을 키우고 결혼한 부부다. 언니와 형의 집에 ‘얹혀’ 사는 이들은 처음엔 서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같은 병원에서 일하면서부터 남다른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다.

다만 아직까지 주변 누구도 모르는 비밀 연애다. 오이영과 구도원의 비밀스러운 사랑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들의 관계가 병원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개될지, 특히 함께 사는 언니와 형 부부가 둘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오이영은 이미 구도원과 “결혼할건데?”라고 내뱉은 만큼 이들은 설레는 감정을 나누는 연인을 넘어 미래까지 함께 준비하는 관계로 나아갈 예정. 이에 ‘겹사돈’이 탄생하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의 기대감도 증폭하고 있다.

어떤 방향이든 오이영과 구도원의 러브스토리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시청률을 마지막까지 끌어올리는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은 지난 11일 방송한 10회에서 기록한 7.5%(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 조정석과 전미도가 특별 출연으로 드라마에 등장한 모습. 사진제공=tvN

● 후속편? 혹은 ‘슬의생’과 연합 시리즈로 확장?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송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시리즈다. 조정석과 전미도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이 주연한 ‘슬의생’은 대학교 동기로 절친한 친구 사이이자 각 분야 전문의인 교수 5명이 아픔을 겪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위로하는 이야기로 사랑받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전공의 1년차로 주인공들을 새롭게 설정해 시작한 이번 드라마는 고통받는 환자를 돌보고 살피는 의사들의 분투보다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초년생들이 세상과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다만 ‘슬의생’이 시청률 1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파급력을 과시했던 상황과 비교해 이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반응이 다소 약한 상태다. 때문에 ‘슬의생’처럼 후속 시리즈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슬의생’을 연출하고 이번 드라마를 기획한 신원호 PD는 지난달 15일 열린 디렉터스 토크에서 후속 시리즈 여부는 “온전히 시청자에게 달려 있다”며 “숫자로든 그 반응(후속편 요청)이 제작진에 전달이 된다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시청률 및 OTT 플랫폼 공개 직후 여러 지표가 만족스럽게 나와 제작 여건이 갖춰진다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 드라마가 하나의 ‘슬기로운 세계관’을 구축한 만큼 조정석과 유연석 등이 이끈 ‘슬의생’과 고윤정과 신시아 정준원 등이 주축인 이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합쳐진 후속 이야기의 탄생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신원호 PD는 ‘슬의생’ 시즌3에는 긍정적이다. “주연 배우들과 시청자들이 압박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밝히면서 가능성을 열어놨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 사직서 품은 전공의들의 최종 선택은?

드라마의 주인공인 전공의 1년차들은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의사로 출발한 사회 초년생이다. 여느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1년차 답게 상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 매일 깨지기 일쑤고 의도치 않은 실수를 반복해 좌절한다. 억울한 일도 많다. 그럴 때 오이영은 조용히 컴퓨터를 켜 사직서를 프린트하고, 표남경(신시아)은 월급날을 기다리면서 쇼핑 리스트를 점검한다.

과연 4명의 전공의들은 분초를 다투면서 생명을 다루는 긴박한 현장에 그대로 남을 수 있을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촤종회까지 눈을 떼기 어려운 이유다. 제작진은 마지막 이야기에서 1년간의 전공의 생활을 꽉 채운 4명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서로에게 품은 믿음과 동료애도 깊어졌다. 저마다 특장점이 다르고, 성향도 제각각인 만큼 과연 4명이 모두 산부인과에 잔류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청자들도 ‘성장한 전공의들’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떻게든 고통받는 환자를 낫게 하려는 의사들의 분투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실의 상황과 판타지에 기반한 이번 드라마의 내용은 엄연히 다르지만, 그럴수록 환자를 더 생각하는 전공의들을 원하는 시청자의 기대는 모아지고 있다. 

한 집에 살면서 비밀 연기를 시작한 오이영과 구도원, 그리고 이들의 언니와 형부의 모습. 왼쪽부터 고윤정과 정운선, 정순원, 정준원. 사진제공=tvN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맥스 스타] 랭킹 뉴스

  •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미키 타카히로 감독 첫 내한
  • [데일리 핫이슈] 정해인·하영의 로맨스, 한소희 첫 월드투어, 아일릿 日 록 페스티벌 출연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명은원의 최후에 쏠리는 관심
  • '파이터 박보검'은 처음이라...'팔불출 관식' 넘어 '불도저'
  • '파과' 역주행 이끈 젊은 여성 관객의 힘
  • 영화 '파과'의 의미심장한 역주행, 더 주목받는 신시아

[맥스 스타] 인기 뉴스

  •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미키 타카히로 감독 첫 내한
  • [데일리 핫이슈] 정해인·하영의 로맨스, 한소희 첫 월드투어, 아일릿 日 록 페스티벌 출연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명은원의 최후에 쏠리는 관심
  • '파이터 박보검'은 처음이라...'팔불출 관식' 넘어 '불도저'
  • '파과' 역주행 이끈 젊은 여성 관객의 힘
  • 영화 '파과'의 의미심장한 역주행, 더 주목받는 신시아

[맥스 스타] 추천 뉴스

  • '칸 명예황금종려상' 로버트 드 니로는 왜 트럼프를 비판할까
  • 박지훈, '은재 안고 튀어' 주인공? '당신의 맛'에서 찾는 '약한영웅'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치솟는 관심, 전편 아쉬웠던 이유
  • 김혜윤의 공포 영화 '살목지' 촬영 돌입, 극장서 만나는 임솔
  • [리뷰: 포테이토 지수 68%] 영화 '주차금지', 일상을 위협하는 현대 사회의 익숙한 풍경
  • '탄금'의 이재욱·조보아 "사무치는 그리움 담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