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영과 구도원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레지던트 선후배와 사돈 지간을 넘어 ‘일방통행’에 머물던 사랑의 감정이 ‘쌍방 로맨스’로 확장했다.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는 구도원의 고백에 시청률까지 6%대에 처음 진입했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이민수)이 4일 방송에서 시청률 6.0%(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4월12일 첫 방송에서 3.7%로 출발한 드라마는 조금씩 기록 상승을 거듭한 끝에 이날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역시 로맨스의 힘은 강했다. 그동안 함께 일하는 선배이자, 같은 집에 사는 사돈 총각인 구도원(정준원)을 짝사랑했던 오이영(고윤정)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고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다른 동료 의사의 마음을 거절했다.
이를 모른 채 오이영이 동료와 저녁 식사를 하는 줄 알았던 구도원은 함께 퇴근하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 들릴 듯 말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마음을 고백했다. 설렘 가득한 구도원의 고백과 이를 들었는지 듣지 못했는지 알 수 없는 오이영의 표정이 교차하면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이제 막 의사가 된 전공의들이 아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는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은 사실 그보다 극중 오이영과 구도원의 로맨스로 더 주목받아왔다. 그 효과는 시청률로도 드러난다. 삼각관계의 긴장감을 넘어 둘의 로맨스가 ‘일방통행’에서 ‘쌍방’으로 변화하자 시청률도 곧장 반응하고 있다.
드라마는 이야기의 후반부인 4회 분량을 남겨 두고 있다. 시청자들이 가장 집중하는 오이영과 구도원의 러브스토리가 어떻게 결론 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공의 1년차 주인공인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의 성장사와 관계 변화에도 시선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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