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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하정우의 ‘로비’, 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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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의 하정우 감독. 사진제공=쇼박스 

감독으로 돌아온 배우 하정우의 세 번째 장편영화 ‘로비’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5년 ‘허삼관’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지만,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면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로비'(제작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전날 501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렀다. 지난 2일 개봉해 누적 관객 24만8112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 그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해 누적 185만8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병헌 주연 ‘승부’와 비교해보면 관객 유입률도 미진한 수준이다. ‘로비’의 손익분기점은 약 150만 관객으로 알려져 있다. 

‘로비’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회사의 명운이 걸린 4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뒷거래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옛 친구이자 경쟁사 대표인 광우(박병은)의 더러운 술수에 번번이 기회도, 기술도 빼앗기면서 골프 로비에 뛰어든 그가 겪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블랙코미디이다. 

앞서 2013년 ‘롤러코스터’를 통해 연출자로 데뷔한 하정우는 비행기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이 맞부딪치는 방식으로 독특한 코미디를 그려냈다. 출연 배우들은 ‘근육량이 대단하군요. 축구선수인가요?’, ‘마른수건 오네가이시마스’, ‘네 결과 나왔어요. 쇼크에요’ 등 빠른 속도의 언어유희를 통한 B급 코미디의 매력을 안겼다. 

덕분에 재기발랄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는 하정우에게 ‘하정우표 말 맛’이라는 수식어를 안기기도 했다. 다만, 스코어 측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롤러코스터’는 27만명을,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은 두 번째 연출작 ‘허삼관’은 95만명에서 멈춰섰다. 10년 만에 선보인 ‘로비’도 흥행의 측면에서는 그다지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하정우 감독의 ‘로비’는 관객의 마음에는 ‘홀 인원’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정우표 블랙코미디는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웃음 코드와는 거리가 먼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오른 영화의 댓글을 살펴보면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aa******), “내가 하정우식 코미디가 취향이었다니”(de******)라는 의견과 “죄송해요. 저랑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ku******), “관객 마음 로비는 실패했다”(ss******)라는 입장으로 갈리는 상황이다. 

‘롤러코스터’처럼 ‘로비’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골프장 안에서만 벌어지고, 그 때문에 대사로만 채워진다는 점은 자칫하면 지루함으로 느껴질 확률이 크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에 “특정 공간에 인물들을 두면 묘한 긴장감이 생기고 거기서 오는 인간들의 엇박자를 기대한다”는 하정우는 “영상미로 표현하기보다는 대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내 영화의 특색이라면 특색”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연 배우 김의성·이동휘·박병은·강말금·최시원·차주영·박해수 등은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인물들을 개성 강하게 그려내면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를 한 데 모으는 이야기의 힘이 약하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각자 원하는 바를 숨기고 골프를 치는 캐릭터들이 감정적으로 과잉되어 있는 탓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아 아쉬움을 남긴다는 시선이다. 

한편 “연출자로서 공백의 시간”을 갖고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내려고 했다”는 하정우는 ‘로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 ‘윗집 사람들'(가제)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영화 ‘로비’의 이동휘, 강해림, 김의성, 하정우(왼쪽부터).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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