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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했나’ 코난 오브라이언, 내년도 오스카 진행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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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오브라이언. 사진출처=아카데미 SNS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MC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이달 초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내년에도 시상식의 진행을 맡는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영화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코난 오브라이언은 2026년 3월15일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2년 연속 진행 계획은 아카데미 CEO인 빌 크레이머와 아카데미 차기 회장인 재닛 양을 통해 발표됐다. 이들은 “코난은 완벽한 진행자였다”며 “유머와 따뜻한 경의를 담아 우리를 능숙하게 이끌었다. 다시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청자는 총 1969만명으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참여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카데미가 자체 집계한 발표에 따르면 SNS를 통해 아카데미상이 언급되는 등 상호작용 횟수가 1억420만번으로, 그래미상(1억220만번)과 슈퍼볼(6240만번)을 처음으로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내년에 시상식을 진행하는 유일한 이유는 애드리언 브로디의 연설을 듣고 싶기 때문”이라는 농담으로 진행자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애드리언 브로디는 5분40초 동안 수상 소감을 말했다. 아카데미상 역대 최장 수상 소감으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올랐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영화 ‘미세스 미니버’로 1943년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리언 가슨이다. 당시 수상 연설은 5분30초로 기록돼 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팟캐스트 ‘코난 오브라이넌 니드 어 프렌즈'(Conan O’Brien Needs a Friend)와 HBO Max의 여행 시리즈 ‘코난 오브라이넌 머스트 고'(Conan O’Brien Must Go)를 진행하고 있다. 곧 개봉하는 영화 ‘이프 아이 헤드 레그 아이드 킥 유’에도 출연한다.

코난 오브라이언뿐 아니라 시상식의 총괄 프로듀서인 라지 카푸르와 케이티 멀런, 프로듀서인 제프 로스와 마이크 스위니도 3년 연속 참여한다. 빌 크레이머와 재닛 양 회장은 “이들은 올해 가장 아름답고 강렬한 방식으로 후보자와 글로벌 영화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엄청나게 재밌고 시각적으로 놀라운 쇼를 제작했다”며 평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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