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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 뒤엎는 이제훈의 ‘협상의 기술’, 주말 안방극장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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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기술’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

배우 이제훈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철한 협상가로 돌아왔다.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백발의 헤어스타일, 차가운 인상과 높낮이 없는 말투, 위기 상황에도 의연한 태도를 지닌 협상가가 된 이제훈이 치열한 인수합병의 세계에서 고도의 심리전을 발휘하는 기술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인수합병(M&A) 협상가들의 세계를 그리는 JTBC 금토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지난 9일과 10일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제훈이 연기하는 윤주노는 위기에 빠진 대기업인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재계에서 손꼽히는 산인그룹이 부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인수합병 전문가인 윤주노가 기업의 존폐를 건 협상의 세계에 들어서는 과정을 다뤘다.

‘협상의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밤 드라마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박형식의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과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는 서강준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치열한 대결에 이제훈이 합류해 강력한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앞선 두 드라마와 비교해 후발 주자이지만 초반 시청률 상승세가 가파르다.

● 스타트업 경영한 작가가 쓴 생생한 이야기 

11조원이라는 막대한 부채로 무너질 위기인 그룹의 회장 송재식(성동일)은 주노를 스카우트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주노는 탁월한 공감 능력의 변호사 오순영(김대명), 뛰어난 암산과 암기 능력을 보유한 곽민정(안현호) 그리고 패기 넘치는 인턴 최진수(차강윤)를 모아 ‘프로젝트 M’이라는 팀을 꾸린다.

산인그룹의 캐시카우인 산인건설을 이끄는 하태수(장현성) 전무는 이익이 나지 않는 자회사를 차례로 팔자고 주장한다. 오히려 주노는 가치가 가장 높은 산인건설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협상의 기술’은 단 2회 만에 산인건설을 8조5000억원에 매각하면서 11조원 조달 프로젝트의 시작을 성공리에 알렸다.

한 기업을 살리기도 하고 파산시키기도 해 자본주의의 정수로 평가받는 인수합병은 고도화된 협상 기술을 요구한다. 인수합병의 세계에 집중하는 드라마는 이 과정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의 갈등까지 폭넓게 다룬다. 극본을 쓴 이승영 작가는 ‘협상의 기술’로 첫 장편 극본을 세상에 내놓았다. 과거 스타트업을 경영하면서 인수합병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흥미를 느꼈던 이 작가는 “인수합병 관련 직종뿐만 아니라 거래 대상 업체 종사자들과도 만나며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써 내려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연출한 안판석 PD는 극본의 매력에 끌려 연출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년) MBC ‘봄밤'(2019년) tvN ‘졸업'(2024년) 등 “그동안 멜로드라마를 많이 해왔는데 일부러 고집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힌 안 PD는 “그저 그때마다 재미있게 읽은 대본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그게 ‘협상의 기술’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다 읽었다. 기업 이야기인데 너무 재밌었다”고 돌이켰다.

이제훈(왼쪽)과 성동일의 모습. 사진제공=JTBC
이제훈(왼쪽)과 성동일의 모습. 사진제공=JTBC

●  가파른 시청률 상승, 주말 안방 판도 변화 전망 

극중 윤주노는 판도를 뒤엎는 협상의 기술을 선보인다. 주노는 산인건설을 사들이기를 원하는 한 입찰사 대표와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받는데 성공한다. 이후 재건축 관련 부정 이슈로 대표가 ‘디스카운트’를 요청하자 오히려 관련 문제를 해결하면 요구한 할인금액만큼 성과금으로 더 달라며 역제안한다. 이미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있던 주노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주노는 예리한 통찰력과 판단력으로 시장가보다 고액으로 그룹을 매각하는 것은 물론 재건축 관련 문제까지 해결하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는 협상의 정석을 보여줬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인수합병의 세계를 숨 가쁘게 펼쳐낸 ‘협상의 기술’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1회 3.3%의 시청률로 출발해 2회는 2.8%P 오른 6.1%를 기록했다. 주노의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조원이 넘는 금액을 더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재식을 향해 “이번엔 (팔지 않고 기업을)사겠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할 뜻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최고의 인수합병 전문가라는 캐릭터에 맞춰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어투로 날카로운 협상가를 표현하고 있다. 촬영 전 매번 4시간을 투자한 분장을 통해 만든 백발의 헤어스타일을 만들었다. 미스터리한 주노의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설정이다. 무엇보다 주노가 산인그룹에 온 이유가 단순히 인수합병 작업을 위해서만 아니라는 암시로 인해 그의 사연에 얽힌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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