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도 끝이 아니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오는 6월27일 공개하는 가운데 그 이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외신 인터뷰에서 “스핀오프(원작에서 파생된 새로운 이야기)에 대해 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오징어 게임’의 기본 설정을 바탕에 둔 또 다른 시리즈가 탄생할지 관심을 모은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개일을 확정하고 “계속되는 게임 속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 기훈(이정재)을 관찰하며 게임을 움직이는 프론트맨(이병헌), 게임의 끝에 다다를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참가자들의 심리”가 기둥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이를 “마지막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6일 전 세계 공개된 시즌2는 채 완결되지 못한 이야기로 엇갈린 시청 반응을 얻었다. 당초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시즌2와 시즌3를 나누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분량이 길어지면서 이를 나눠 공개키로 했다.
31일 미국 영화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훈의 이야기에는 결말이 있을 수 있지만, 황 감독은 프랜차이즈로 만들어 계속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매체를 통해 황 감독은 “때가 되어서 캐릭터나 다른 이야기를 생각해낼 수 있게 된다면, 아마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스핀오프에 대해 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설정은 ‘빈틈 메우기’.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 속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나 프론트맨과 ‘딱지맨’(공유)의 “잃어버린 시간을 탐험”하는 것을 가리킨다.
황 감독은 시즌1에서 시즌2 이야기까지 “3년의 공백이 있다”면서 “프론트맨은 그동안 뭘했을까”라며 게임과 참가자들을 관리하는 ‘핑크가드’를 새롭게 모집해가는 과정 등을 예로 들었다. 이처럼 황 감독은 “몇 가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엿보게 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의 영어판에 대한 관심도 여전한다. 이미 영화 ‘맹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세븐’ 등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이를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어판 ‘오징어 게임’은 시리즈의 첫 확장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구체적인 내용과 설정 등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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