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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울의 봄’ 없나…극장은 11월도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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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극장의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청설’ ‘글래디에이터Ⅱ’ 등 국내외 영화들의 개봉이 잇따랐지만, 관객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이러한 흐름이 연말 극장까지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극장 관객수가 627만명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11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월(11월1일~28일) 관객 수는 58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모아나2’가 28일 관심 속에 개봉을 했으나, 28일과 29일 이틀 간의 성적으로 11월 극장의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올해 11월 관객수가 감소한 데에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과 같은 흥행작을 내지 못해서다. 지난해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293만명을 동원해 11월 관객 수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1979년 12월12일 일어난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이후 현대사 열풍을 일으키며 뜨거운 관심 속에 1312만명을 동원했다.

올해 영화가 없지는 않았다. 6일 개봉한 ‘청설'(감독 조선호)을 시작으로 ‘글래디에이터Ⅱ'(감독 리들리 스콧) ‘사흘'(감독 현문섭) ‘위키드'(감독 존 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등 국내외 영화들의 개봉이 줄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이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이 영화들이 지금까지 모은 관객수는 70만~90만명 사이로, 100만명을 넘긴 영화가 없다. ‘사흘’은 ‘파묘'(감독 장재현)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흥행으로 형성된 오컬트 열풍을 이을 영화로 주목을 했지만 19만명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상업영화 한 편이 100만명을 넘기기도 힘든 시장이 되면서 영화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12월에는 '1승' '대가족' '하얼빈'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등이 관객을 찾는다. 사진제공=아티스트유나이티드·롯데엔터테인먼트·CJ ENM·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12월에는 ‘1승’ ‘대가족’ ‘하얼빈’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등이 관객을 찾는다(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아티스트유나이티드·롯데엔터테인먼트·CJ ENM·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12월 극장은 어떨까…’1승’부터 ‘보고타’까지

다만 12월은 나아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12월부터 극장가가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12월에는 대작을 포함해 국내외 기대작들이 쏟아진다. 12월4일 ‘1승’ ‘소방관’, 11일 ‘대가족’, 18일 ‘무파사: 라이온 킹’, 25일 ‘하얼빈’ 31일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시빌 워: 분열의 시대’까지 12월 첫째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1주일 단위로 신작들이 빽빽이 편성돼있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만 무려 5편이다. 먼저 ‘1승'(감독 신연식)은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분투하는 배구 감독과 최약체 프로 여자배구단의 이야기로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등이 출연하는 스포츠 영화이다.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상처를 딛고 생명을 구하는 어엿한 소방관으로 거듭나는 신입 소방관의 이야기로 주원 유재명 이유영 오대환 김민재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대가족’은 출가한 아들 때문에 대를 잇지 못해 걱정뿐인 맛집 사장과 그 아들을 자신들의 아버지라며 찾아온 손주들의 이야기로 ‘변호인’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며, ‘하얼빈’은 1909년 10월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과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대가족’은 김윤석 이승기가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췄으며 ‘하얼빈’은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특별출연한 이동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순제작비가 265억원으로 제작비 규모가 가장 큰 작품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은 1997년 IMF 외환 위기 직후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서 정착하려 하는 한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송중기가 밀수 시장에 뛰어드는 주인공 국희 역을, 이희준이 통관 브로커 수영 역으로 함께 극을 이끈다. 또 김종수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등이 출연한다.

‘1승’ ‘소방관’ ‘대가족’ ‘하얼빈’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들이 12월 극장의 관객수를 끌어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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