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선빈 주연의 층간소음 스릴러 영화 ‘노이즈’가 30만명을 돌파했다. 근래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스릴러 또는 공포 작품 중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한전산망에 따르면, ‘노이즈'(감독 김수진·제작 화인컷)는 2일 3만7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이날 누적관객 3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노이즈’는 같은 날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스포츠 영화 ‘ F1 더 무비’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이날 3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원정빌라’ ‘백수아파트’ 등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5만명을 넘기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다. 이 같은 관심에 극장에서도 상영관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노이즈’는 집을 비운 사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동생을 찾아 나선 언니의 분투를 그린다. 동생의 행방을 찾던 중에 층간소음과 아랫집 남자의 협박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담는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스릴러 물답게 신경을 자극하는 날카로운 사운드로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이선빈이 보청기 없이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를 가진 언니 주영으로 분해 ‘들려서 느끼는 공포’와 ‘들리지 않아서 느끼는 공포’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며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공포 영화 마니아여서 오히려 공포 물 출연을 망설였다는 이선빈은 일상의 공포를 다루는 소재에 매료돼 ‘노이즈’에 출연했다. 그는 “VIP 시사회에 온 지인들이 무서워서 제대로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감상을 들려줬다”며 “그 말이 칭찬처럼 들려서 기뻤다”고 전했다.
‘노이즈’는 세계 유명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인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에 개봉 전에 117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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