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의 내한으로 기대감을 높인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감독 개러스 에드워즈)은 15만10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F1 더 무비’ ‘노이즈’ ‘드래곤 길들이기’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줄곧 1위를 지킨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 정상을 내주고 한 단계 하락했다. 같은 날 3만9305명이 관람해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62만989명이다. 층간소음을 주제로 한 현실공포를 그린 ‘노이즈’는 3만7700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F1 더 무비’와 같은 날 개봉해 누적 관객 수는 30만4981명이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으로 출발한 ‘쥬라기’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크리스 프랫이 주연한 ‘쥬라기 월드’ 3부작의 마지막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022년) 이후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영화는 인간과 공룡의 위태롭게 공존하는 세상에서 인류를 구할 신약 개발을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섬에 들어가게 된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스칼릿 조핸슨)와 고생물학자 헨리(조너선 베일리)의 여정을 그린다. 이들은 섬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다만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는 3일 오전 기준 81%를 기록하며 다소 호불호가 나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의견은 “예상한 대로 흘러가서 뻔하다”는 평가다. 신선함보다는 익숙한 전개에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이 눈에 띈다.
한편 조핸슨은 지난 1일 2017년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개봉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조핸슨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고 신난다”며 “화장품은 꼭 사야 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명동에 갔고, 아침 식사로는 7가지 김치를 곁들인 밥을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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