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16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의 유작인 영화 ‘기타맨’이 오는 30일 개봉한다. 지난해 2024년 11월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기타맨'(제작 성원제약)은 떠돌이 생활을 하던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의 희망과 사랑을 그린 음악 영화다. 라이브 클럽 밴드 볼케이노에 합류한 기철은 건반 연주자인 유진을 비롯한 볼케이노 멤버들의 친절과 다정한 태도로 마음의 벽을 허문다. 김새론은 유진 역을 맡아 음악으로 함께 상처를 치유한다.
주연 배우인 이선정은 김종면 감독과 공동으로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도 맡았다. 2011년 이선정밴드로 데뷔해 1집 앨범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과 ‘세월이 지나면’ ‘사랑이었기에’ ‘너는 왜’ ‘그리움’ 등의 곡을 발매한 뮤지션이다.
김새론은 개봉에 앞서 지난달 28일 공개한 ‘기타맨’의 OST ‘아픔 없는 세상’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선정 감독은 김새론과 호흡에 대해 “워낙 프로페셔널한 배우였다”며 “현장에서는 어린 친구가 아니라 선배 같은 느낌이었다”고도 돌이켰다. 또한 “현장에서 밝은 에너지를 보여줬고 열정도 넘쳤다. OST 제목처럼 ‘아픔 없는 세상’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제작진은 OST 음원 수익을 한국생명존중희망센터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로 데뷔해 2009년 한국과 프랑스 합작영화 ‘여행자’로 연기를 시작했다. ‘여행자’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만 8세의 나이에 한국 배우로는 최연소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후 영화 ‘아저씨’와 ‘이웃사람’ ‘도희야’ 등에서 눈길을 끄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던 김새론은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을 슬픔에 빠지게 했다. 생전 촬영했지만 아직 개봉 시기를 확정하지 않은 또 다른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도 남겼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