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병국 감독의 범죄 액션 영화 ‘야당’의 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면서 누적관객 300만명에 다다랐다.
‘야당'(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주말인 9일부터 11일까지 누적관객 24만245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겹친 황금연휴에도 1위를 지킨 데 이어 개봉 4주째 주말에도 정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관객 동원으로 장기 흥행을 잇고 있다. 지난달 16일 개봉해 누적 관객 298만1944명을 기록했다.
배우 유해진과 강하늘 박해준을 비롯해 류경수와 채원빈이 주연한 ‘야당’은 마약 범죄를 둘러싼 검사와 형사, 정보원과 중독자 그리고 유통책들이 한 데 얽힌 악랄한 범죄와 이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액션 서사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활약과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마약 수사에 브로커 역할을 하는 야당의 존재를 취재해 범죄 액션 영화 장르로 풀어낸 황병국 감독의 실력이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야당’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3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로도 주목받는다. 가족 단위 관객 동원 등에 한계를 지녔지만 그 제약을 뚫고 관객을 사로잡은 결과다.

배우 이혜영과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신시아와 김무열이 출연한 민규동 감독의 ‘파과'(제작 수필름)은 영화의 가치를 어김없이 알아 본 관객이 집중되면서 개봉 첫 주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주말 동안 10만322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첫 주말에는 ‘썬더볼츠*’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 같은 날 공개한 경쟁작들에 다소 밀려 5위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을 얻어 2주차에 4위로 도약했다. 과거 전설로 통했지만 60대가 된 킬러 조각(이혜영)과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젊은 킬러 투우(김성철)의 처절한 인연과 이들의 과거에 얽힌 아픈 사연, 주인공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신시아 등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색다른 이야기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누적관객은 39만4384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파과’는 신작들의 잇단 개봉 가운데서도 열혈 관객층의 선택에 힘입어 꾸준히 스코어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작품성은 물론 영화 자체의 매력이 입증된 만큼 상영관만 확보된다면 장기 흥행도 노려볼만하다.
한편 원작 게임을 영화로 옮긴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주말 동안 13만290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123만6869명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새 시리즈 ‘썬더볼츠*’는 12만4959명(누적 80만3988명)을 동원해 3위, 마동석의 오컬트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6만7529명(
누적 73만3627명)으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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