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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과 희망 ‘마지막 해녀’, 호평 속 글로벌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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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해녀'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해녀’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해녀’(The Last of the Sea Women)가 해외 호평 속에 작품이 담아낸, 최고 80대가 된 제주 해녀들의 삶과 희망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된 ‘마지막 해녀’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애플TV+가 지난 11일 공개한 뒤 14일 오전 현재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에 올라 있다.(플릭스패트롤 집계) 또 미국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 작품을 ‘10월의 볼 만한 영화’로 선정하기도 했다.

‘마지막 해녀’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연출자 수 킴 감독이 201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 여성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제작사 엑스트라커리큘러 프로덕션, ‘미나리’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A24 등과 손잡고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강인하고 유쾌하며 근면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며 초청한 영화는 “해녀들이 가진 힘의 원천을 들여다보면서, 그들의 끈끈한 우정과 단단한 독립심, 높은 자율성을 집중 조명”한다. 또 “자신들이 사랑하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며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주고 있는 여성들의 희망적인 이야기”라고 영화제는 설명했다. 

올해 부산을 찾은 수 킴 감독은 “8살 때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처음 접한 해녀들과 사랑에 빠졌다”면서 “미디어에서는 해녀가 나이 들어서도 힘든 일을 하니까 불행하다는 서사를 보여주지만 내가 본 해녀들은 달랐다. 자신들의 일을 기쁘게 즐겼다”고 말했다. ‘마지막 해녀’는 그런 감독의 시선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호흡장비 없이 바다 깊은 곳에서 소라, 성게, 문어 등 해산물을 채취하여 가족을 부양”하며 수세기 동안 일해온 해녀들의 힘겨운 삶을 앞세운다. 신문은 “대부분 60~80대”인 이들은 그러나 “마음을 쏟아붓는, 세대를 초월한 여성에 대한 소명”을 지녔다면서 영화는 “유머와 우정, 창의성과 진지한 관심”을 통해 “해녀의 초상에 대한 휴머니즘”을 담아냈다고 호평했다.

그럼에도 고령의 나이에 들어선 제주 해녀들에게는 몇 가지 위기가 닥쳐왔다. 

우선 그들의 삶과 그것이 쌓아온 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때 이들에게 다가온 젊은 세대들. 영화는 두 세대 해녀들의 특별한 연대를 담아내기도 한다. 수 킴 감독은 “그들의 연대와 유대, 공동체의 모습”에 매료됐다면서 “서로를 돌봐주며 물질을 통해 얻은 수확물을 공평하게 나누고, 서로를 한 가족으로 느끼”며 살아간다고 해녀들을 가리켰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사라져가는 삶의 방식”을 담은 영화는 “썰물처럼 흘러가는 전통을 다정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고 짚었다. 특히 해녀의 일을 하는 두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해녀들에게 “아직 살아있다는 희망”을 건넨다고 봤다.

해녀들의 삶에 닥쳐온 또 다른 위협은 해양 생태계 오염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등 환경의 변화이다. 수 킴 감독은 “환경 위기가 해양 생물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이야기하게 됐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해녀들의 모습도 담아냈다.

롤링스톤스는 “죽어가는 문화에 대한 감동적인 연대기”라며 영화를 소개하고 “세대교체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녀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는 비극적이면서도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해녀'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해녀’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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