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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목소리,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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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병헌.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에서 프론트맨의 최후를 그려낼 배우 이병헌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잇따라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며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고대 악마왕 귀마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 더빙에 모두 참여하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는 악령과 싸우는 숨은 퇴마사로 활약하는 이야기다. 인기 그룹인 이들이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으로 주변에 도사리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을 지키는 이중생활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만든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미국 작품이다. 케이팝을 다루면서 남산타워와 기와집, 저승사자, 도깨비 등 한국적인 요소들을 곳곳에 녹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23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작품은 21∼22일 이틀간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병헌이 연기한 귀마는 인간의 영혼을 흡수해 힘을 키우는 궁극의 빌런으로,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퇴마사 그룹 헌트릭스를 제거하려 한다. 수하인 진우의 제안으로 전략을 바꿔 저승사자인 부하들을 5인조 보인그룹인 ‘사자보이즈’로 위장시켜 헌트릭스와 대결하게 하는 인물이다. 헌트릭스는 이들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싸움에 나서게 된다.  

이병헌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귀마의 야망과 위협을 압도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양국어 더빙을 직접 소화한 이병헌이 단순한 목소리 연기를 넘어 이야기의 몰입을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여기에 배우 안효섭도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의 영어 더빙에 도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킹 오브 킹스'의 한 장면. 극중 이병헌은 찰스 디킨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
‘킹 오브 킹스’의 한 장면. 극중 이병헌은 찰스 디킨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

이병헌의 목소리 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오는 7월16일 개봉하는 ‘킹 오브 킹스’는 지난 4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23일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6024만달러(8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제작비 36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성과이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운 북미 누적 흥행(5384만달러)을 넘어선 수치다.

‘킹 오브 킹스’는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고전 작가 찰스 디킨스의 단편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영화는 아서 왕 전설에 빠져 있는 아들 월터에게 디킨스가 ‘진짜 위대한 왕’을 알려주기 위해 2000년 전 예수의 생애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예수의 탄생부터 광야에서의 시험, 제자들과의 만남, 물 위를 걷는 기적 등 예수의 여정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감동과 울림을 안길 예정이다.

이병헌은 극중 디킨스의 한국어 더빙을 맡아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끌며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성으로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어 버전에서는 이 역할을 케네스 브레너가 맡았다.

● ‘오징어 게임3’에서 보여줄 얼굴은?

이병헌은 오는 27일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3’에서 다시 한번 프론트맨으로의 귀환을 알린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시즌은 게임을 끝내기 위해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이 가장 친한 친구 박정배(이서환)를 잃고 또 한 번의 깊은 좌절을 겪은 상황에서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잠입한 프론트맨(이병헌)과 마주하며 치열하면서도 극적인 대립 구도를 예고한다.

‘오징어 게임’의 피날레인 이번 시즌은 변화와 극복에 대한 기훈의 여정을 중심으로, 기훈과 프론트맨과의 대립 구도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예정이다. 자신이 만든 판 위에서 참가자들을 몰아붙이는 프론트맨과 인간의 선함을 믿는 기훈 사이의 대결이 시리즈 전체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게임의 주최자이자 실체인 프론트맨, 경찰 황준호(위하준)의 형 황인호 그리고 기훈을 속이기 위해 001번으로 게임에 참가한 오영일까지 다층적인 얼굴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1에서는 내내 정체를 숨기고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하다가 마지막에 얼굴을 드러내며 강렬한 반전을 선사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병헌은 앞서 열린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와 시즌3이 하나의 이야기라고 본다면 시즌3은 기승전결의 절정과 결말이 담긴 파트”라며 “프론트맨과 기훈의 본격적인 대립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3의 드라마는 여러 면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오징어 게임3'에서 프론트맨의 최후를 그릴 이병헌. 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에서 프론트맨의 최후를 그릴 이병헌.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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