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작품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출신 배우 나나가 또 한 번의 변신을 앞뒀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여전사로 변신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 속의 세상으로 변해버린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0년간 연재된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이야기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서 힘을 합치는 이야기이다.
나나는 이 작품에서 김독자의 동료 정희원을 연기한다. 소설 속에 등장했던 캐릭터로 금호역에서 독자를 만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인물이다. 소설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현실에서 독자를 만난 뒤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들을 향해 검을 휘두르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이에 전작과 또 다른 나나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2016년 tvN 드라마 ‘굿와이프’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나나는 ‘꾼’과 ‘자백’ 등에서 탁월한 캐릭터 해석 및 소화 능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3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마스크걸’에서는 고현정, 이한별과 3인 1역에 도전해 성형 수술 후 화려한 쇼걸의 인생을 사는 김모미로 분해 쾌락과 좌절 양 극단의 감정을 경험하는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으로 댄스 그룹 활동을 하면서 단련된 운동 신경과 유연함, 긴 팔다리를 가진 우월한 신체 조건을 이용해 여전사의 면모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나나는 “연기하면서 항상 액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번에 액션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제대로 했다. 아이돌 생활을 해서 그런지 몸을 쓰니까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고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나나는 연출자 김병우 감독과 제작자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했다.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와 ‘PMC: 더 버컹’에서 몰입감 뛰어난 연출로 호평을 받았고, 원 대표가 이끄는 리얼라이즈픽쳐스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신과 함께’ 시리즈로 3편의 1000만 영화를 보유한 중견 제작사다.
‘전지적 작가 시점’은 싱숑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나나 외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지수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7월23일 개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