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클래스’의 위엄은 달랐다. 그룹 블랙핑크가 연내 신곡을 발표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26일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2.28% 오른 8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다. 이는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에 따른 효과로 그룹의 멤버인 로제와 제니, 리사, 지수의 왕성한 솔로 활동을 통한 글로벌 인지도 상승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오전 블로그를 통해 “곧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블랙핑크가 그룹으로 내놓은 마지막 앨범은 지난 2022년 9월 발표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다. 지난 2023년 8월 게임에 수록된 OST ‘더 걸스'(THE GIRLS)를 내놓긴 했지만 그룹의 이름으로 신곡을 발표하기는 2년8개월 만이다.
블랙핑크는 현재 멤버 각자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만큼 솔로로 나선 뒤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로제는 지난해 발표한 ‘아파트’로 전 세계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제니 역시 최근 ‘라이크 제니’를 발표하고 글로벌 K팝 스타의 저력을 과시했다. 리사는 미국을 무대로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고, 지수는 드라마 ‘뉴토피아’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연을 맡아 활발히 연기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솔로 활동에 집중한 이들은 오는 7월부터 다시 블랙핑크로 뭉쳐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7월5일과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하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뉴욕을 거쳐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본 도쿄 등으로 이어진다. 총 10개 도시에서 18회차 공연이 계획돼 있다. 모든 무대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이뤄진다. K팝 걸그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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