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선호가 데뷔하고 처음 일제강점기 배경의 시대극에 도전한다. 1930년대로 향해 신비로운 일들을 겪는 김선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김선호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의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현혹’의 주연을 맡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상황. 일제강점기로 향하는 김선호의 색다른 모습에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다.
‘현혹’은 1935년 경성이 배경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상을 반영하지만 역사극이 아닌 상상력을 한껏 발휘한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다. 김선호는 화가 윤이호로 극을 이끈다. 반세기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에 휩싸인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로부터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송정화는 배우 수지가 연기한다.
김선호는 공개를 앞둔 고윤정과 주연한 로매틱 코미디 ‘이 사랑 통역되나요?’와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박규영과 호흡한 ‘언프렌드’의 촬영을 마치고 여유 있게 이번 ‘현혹’을 준비해왔다. 무엇보다 그동안 사극에는 출연했지만 데뷔하고 시대극의 주연은 처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미스터리한 여인 송정화를 만난 뒤 밀폐된 공간에서 그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과정이 김선호를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주목받고 있다.
‘현혹’의 제작진은 “윤이호는 신비로운 여인 송정화를 마주하고 그림에 대한 열망이 강해진다”며 “비밀로 가득한 호텔에 갇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어느새 송정화에게 마음이 홀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부터 범죄 액션 영화 ‘귀공자’와 최근 공개한 ‘폭군’을 통해 연기 변신을 거듭한 김선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예고하는 캐릭터다.
‘현혹’의 극본과 연출은 한재림 감독이 한다. 영화 ‘관상’과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 감독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연출한 이후 이번 ‘현혹’으로 두 번째 시리즈에 도전한다. 두 주인공인 김선호, 수지와는 첫 작업이다.
‘현혹’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제작진은 판타지 장르의 시대극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해외 로케이션 등도 준비 중인 가운데 전체 제작비가 400억원대로 알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