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성공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가 오는 6월27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목숨을 건 게임을 다시 시작한 성기훈과 그의 신념을 막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동참한 프론트맨의 최후의 대결을 담았다. 지난 2021년 시작한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야기인 만큼 전 세계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고 이정재와 이병헌이 주연한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의 시즌3 공개가 임박하면서 궁금증도 증폭하고 있다. 이야기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포스터와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다시 촉발한 가운데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2025’에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작품을 직접 소개한다. 이정재부터 박성훈까지 주역들이 참석해 시즌3를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6일 공개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함께 게임을 막으려고 힘을 합친 동료로 믿었던 프론트맨(이병헌)이 사실은 게임을 주도하는 설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성기훈(이병헌)이 총상을 입은 위기 속에 끝났다.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려는 인물들은 게임의 비극을 목도했지만 욕망을 뿌리치지 못하는 상황. 이에 반기를 든 인물들이 한 데 엉켜 게임장에서 일대 반란이 일어났다. 시즌1부터 출연한 이정재와 위하준 이병헌 외에도 임시완과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 새로운 배우들이 동참해 더욱 극적인 이야기를 완성했다.

제작진은 시즌2와 시즌3를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고도, 6개월의 시간 차이를 두고 각 6부작씩 두 편으로 나눠 공개하는 방식을 취했다. 때문에 시청자의 궁금증은 시즌3에 집중됐지만 한편으론 시즌2는 다음 이야기로 향하는 징검다리 역할만 했다는 아쉬움도 표출됐다.
이번 시즌3의 핵심은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과연 위험한 게임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지, 아니면 인간의 욕망을 자양분 삼아 계속될지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그동안 ‘오징어 게임’은 주인공이어서 살고, 악당이어서 죽는 ‘평범한 공식’은 거부해왔다. 시즌2 말미, 성기훈의 절친한 친구이자 함께 뜻을 모은 정배(이서환)의 죽음이 대표적이다. 성기훈 역시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해서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기대는 무의미하다.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게임에 참여한 경석(이진욱),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게임에 응했지만 살육이 속출하자 사람들을 살리려고 총을 든 특전사 출신의 성소수자 현주(박성훈), 코인 투자에 실패해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위기 가운데 진짜 삶의 가치를 깨닫는 명기(임시완)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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