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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뭘 볼까] 아카데미의 선택을 확인 할, 영화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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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숀 베이커 / 출연 : 마이키 매디슨, 마크 아이델슈테인, 유리 보리소프 / 수입·배급 : 유니버설픽쳐스 /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 상영시간 139분 / 개봉 : 11월6일

올해 아카데미가 선택한 최고의 영화다.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과 편집상, 각본상까지 5개 부문을 휩쓴 저력을 발휘하면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개봉했지만 아카데미 수상에 맞춰 다시 상영하는 만큼 아직 보지 않았다면, 봤는데 또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이 최적의 기회다. 

주인공은 미국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마이키 매디슨). 허황된 사랑을 믿고 신분 상승을 꿈꾸는 그는 러시아의 재벌 2세 이반(마크 아이델슈테인)과 충동적으로 결혼한다. 그 소식을 접한 이반의 부모는 둘을 이혼시키려 3명의 하수인을 보내고, 이에 아노라는 결혼을 지키려 발버둥 친다. 이민자이자 성 노동자인 아노라를 통해 소외된 계층에 시선을 두는 동시에 계급 사회를 풍자한다. 강력한 웃음을 선사하는 블랙 코미디의 매력도 지녔다. 

‘아노라’는 제작비가 600만달러(88억여원)에 불과한 독립영화다. 숀 베이커 감독은 작품상을 품에 안고 성 노동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또한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경험에 대해 강조하면서 “영화관람 경험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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