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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영, 친일 증조부 논란 결국 사과 “가족 자랑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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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배우 하영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과 관련해 자필 사과문을 작성했다. 당초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던 그녀는 직접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바로잡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앞서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비롯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친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처음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단체 활동과 친일성 발언 등 그의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초기 대응도 논란을 키웠다. 하영 측은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관련 자료가 드러나면서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수정했다.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하영 역시 이날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녀는 “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접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닌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

초기 입장에 대해서도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며 “이로 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과가 늦어진 점 역시 언급했다. 하영은 “사안이 너무 무겁고 어떻게 사과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역사에 대한 태도도 약속했다. 하영은 당시 시대상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역사와 관련된 사안을 더욱 신중하게 대하겠다며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독립운동가와 광복, 나라의 안녕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광복절을 앞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하영이 직접 사과하면서 향후 그녀의 작품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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