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의 주연으로 여름 스크린에 도전장을 낸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커미션’은 다크 웹을 통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김진우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진우는 위너의 멤버로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위너의 단독 콘서트를 여는 가운데 같은 시기 첫 주연 영화 개봉을 통해 스크린으로도 동시에 출격한다. 연기 도전은 2016년 한중 합작 드라마 ‘마법의 핸드폰’과 웹드라마 ‘천년째 연애 중’ 그리고 2023년 방송한 KBS 2TV ‘순정 복서’에 이어 네 번째다.
‘커미션'(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콤플렉스를 지닌 웹툰 작가 지망생인 단경(김현수)이 다크 웹에 접속해 그린 그림처럼 현실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단경은 다크 웹에서 그린 그림으로 살인 사건의 공범자로 지목되지만, 모든 일을 벌인 장본인은 정체불명의 인물 한냐 군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미궁에 빠진다.
김진우가 다크 웹의 세계에 웅크린 인물 한냐 군을 연기했다. 위너의 멤버로 활약하면서 글로벌 팬덤과 교류했던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를 내려놓고 어둠 속에 숨어 비현실적인 일들을 벌이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변신을 시도한다.

● 드라마와 연극으로 연기 도전 거듭
김진우는 그룹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연기 도전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드라마 출연을 넘어 올해 초에는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로 무대에 올라 경험을 쌓았다. 꾸준하게 다양한 장르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내놓는 영화가 이번 ‘커미션’이다.
영화는 개봉에 앞서 지난 3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아드레날린 라이드 부문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대표하는 장르인 호러 영화 신작들을 소개하는 섹션에 초청돼 이목을 끌었다.
김진우는 영화제를 찾아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관객과도 만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한냐 군에 대해 “정말 연기하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밝힌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런 류의 캐릭터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은 만큼 표현하는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김진우는 연출자인 신재민 감독과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이와 관련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인물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결과적으로 잊지 못할 역할이 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커미션’은 최근 극장가에서 공포영화 흥행 열풍을 지핀 이선빈 주연의 ‘노이즈’의 인기를 이어갈 작품으로도 관심을 더한다. 층간 소음으로 일어나는 현실 공포를 다룬 ‘노이즈’는 지난달 25일 개봉해 12일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강하늘과 염혜란 서현우 주연의 또 다른 공포영화 ’84 제곱미터’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 그 흐름에 김진우의 ‘커미션’도 합류해 무더위를 날리는 공포 열풍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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