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을 읽어봤는데 역할 이름이 이다이나시였다.”
배우 유선호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 초청된 영화 ‘교생실습’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연기하게 될 배역명을 보고 다소 당황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8일 부천 CGV 소풍에서 진행된 GV 무대에서 그는 “이다이나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말이 하나도 없었다. 다 일본어였다. 사실 부담이 됐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선보였던 김민하 감독의 신작인 ‘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의욕충만한 예비 선생님 강은경(한선화)이 전국 모의고사 1등을 달리고 있는 동아리 소녀들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공포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유선호는 극 중 학생들의 영혼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신비로우면서도 강렬한 존재인 이다이나시 역을 통해 히든카드로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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