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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데일리 9호] SNS 세계의 질문..’#진상을 말씀드립니다'(프리뷰)

맥스무비 조회수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Iwilltellyouthetruth)
토요시마 케이스케 | 일본 | 2025 | 117분 | 아드레날린 라이드 | 7월12일 롯데시네마 부천 1관(신중동역) 13:30

경비원 키리야마(키쿠치 후마)는 빚에 쫓기는 절박한 처지다. 야간 근무를 하면서 보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 꼭 참여하길 바라는 건 오직 돈이 필요해서다.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스트리밍 방송은, 알려진 사건이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고 상금을 받는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 폭로가 자극적일수록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친구 스즈키(오모리 모토키)와 당장 방송에 참가하고 싶지만 번번이 뒤로 밀린 키리야마는 3번째로 기회를 잡는다.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던 세 남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하는데, 가만 보니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은 사람들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는 각기 다른 사건을 단편으로 묶은 원작의 중요 설정을 따르면서 비밀을 폭로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사건과 그에 얽힌 인물들이 다르지만 폭로가 거듭될수록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설정과 구성도 흥미롭다.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범죄 스릴러 장르이지만 비밀은 타인이 아닌 사건에 얽힌 장본인들의 고백을 통해 드러난다. 사람들이 잔혹한 폭로를 기대하면서 모인 공간인 스트리밍 방송의 세트는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처럼 설계돼 있다. 사람들은 가상의 아이콘으로 스트리밍에 접속해 익명성에 숨어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심판하려 한다.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풀어내는 끔찍한 진상이 드러날 때마다 환호는 뜨거워지고 돈은 더 쌓인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달리 마지막은 열린 결말이다. 감독은 이야기의 결론을 내지 않고 관객에 선택권을 넘긴다. SNS의 세계에서 ‘좋아요’의 개수와 조회수에 매몰된 채 인간다움을 잃을 것인지 묻는다. 진부한 결론일 수 있지만,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반전의 연속이라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일본의 인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의 팬이라면 보컬 오모리 모토키의 모습이 반가울 수 있다. 이번 영화로 처음 연기에 도전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계기로 수면 아래 감춘 비밀을 꺼내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그린다. 토요시마 케이스케 감독은 ‘특수9’ 등 범죄 스릴러와 ‘요괴 셰어하우스 돌아온 괴이’ 등 호러 코미디 등 장르물에서 인정받은 연출자로 이번 영화에서도 고유한 색깔을 이어간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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