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고 걷는 그 땅으로 향하는 여정에 나서며”
영화 ‘듄’이 세 번째 이야기의 제작을 확정하며 이 같은 메시지와 함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10일 ‘듄’ 공식 SNS인 ‘듄무비’에는 극 중 배경인 아라키스의 사막 풍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차기작 제작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듄’의 세 번째 시리즈 제목은 ‘듄: 파트3’으로 확정됐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1월 개봉한 ‘듄: 파트2’를 이어가는 이야기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가 전쟁을 선포한 뒤 마침내 황제로 등극하는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듄’ 시리즈는 1965년 프랭크 허버트가 발표한 6부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듄’ 1편과 ‘듄: 파트2’는 소설의 1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3편은 소설 2권의 제목에 따라 ‘듄: 메시아’라고 불렸으나 영화 제목은 ‘듄: 파트3’로 결정됐다.
이번 작품에는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젠데이아·플로렌스 퓨·오스틴 버틀러 등이 전작에 이어 출연하며, 1편에 등장하고 2편에는 나오지 않았던 제이슨 모모아가 복귀할 예정이다. 또한 로버트 패틴슨이 원작 소설 속 빌런 캐릭터인 사이테일 역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빌뇌브 감독은 지난해 ‘듄: 파트3’에 대해 “내 시각에서 이 작품은 삼부작의 완성이라기보다는 독립적인 정체성을 가진 작품”이라며 “1편과 2편은 한 쌍의 영화로서 첫 번째 소설을 각색해 만들었다. 3편을 만든다면 그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개봉한 ‘듄’ 1편은 10191년 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이 시공을 초월한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우주를 구원할 운명을 받아들이는 장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듄: 파트2’에서는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아버지를 죽인 이들을 향한 복수의 여정에서 전사로 거듭나는 여정을 담았다.
‘듄’의 세 번째 이야기, ‘듄: 파트3’은 2026년 12월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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