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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데일리 8호] 영화는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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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 부천시 오정아트홀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권영락 부조직위원장이 진행한 '한맥과 함께하는 판타씨네' 영화 '장수상회'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린 가운데 강제규 감독과 배우 조진중이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8일 오후 경기 부천시 오정아트홀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권영락 부조직위원장이 진행한 ‘한맥과 함께하는 판타씨네’ 영화 ‘장수상회’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린 가운데 강제규 감독과 배우 조진중이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쉬리」나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대작을 많이 만드시는 감독님으로 항상 저희가 기대하는 바가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연출하실 때 좀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다.”

“반전이 있는 영화이다. 이를 위해 연기에서 더 신경 쓰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관객들은 거침없이 질문을 던졌다. 무대 위 배우와 감독은 성심을 다해 답변했다. 무대를 마무리한 뒤 배우와 감독은 그런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데에도 기꺼이 나서며 화답하고 소통했다.

10일 오후 8시 경기 부천시 오정아트홀. 영화 「장수상회」(2015)의 연출자 강제규 감독과 주연 조진웅이 관객과 만났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관객들을 위해 마련한 무료 상영 ‘한맥과 함께하는 판타씨네’로, 시민들이 부천 각 지역의 상영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부천시청 잔디광장 등 너른 야외에서 영화 「장손」과 「라라랜드」 등을 상영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관객과 시민들 가까운 곳으로 영화와 감독, 배우가 직접 찾아가 관객을 만나는 무대이다.

이날 강제규 감독과 조진웅은 자신들의 영화가 선사하는 따스한 감성을 고스란히 무대 위로 옮겨와 펼쳐보였다. 강제규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맥스무비가 함께 주최한 관객 만남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와 1980년대 단편영화 「땅밑 하늘공간」으로 특별전 ‘토요단편의 기억과 회복’ 참여를 위해 부천을 찾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관객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영화와 연기에 관해 솔직하고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강제규 감독은 “개봉한 지 10년 된 영화를 누가 와서 보겠나 생각했다. 한 10명쯤 앉아서 보면 감사하겠다고 했는데 생각을 잘못했다”며 객석을 메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이게 역시 배우의 힘이 크다”며 조진웅에게 웃음을 건넸다. 조진웅은 “(영화를 촬영하던)그때 기억이 너무 새록새록 난다”면서 “너무너무 따뜻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가슴 뭉클하게 작업했다”고 화답했다.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등으로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로운 무대를 연 연출자로 평가받는 강제규 감독은 영화 「마이웨이」가 자신의 연출 인생에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그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하면서 좀 지쳤었다”면서 “제 영화와 돌아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대학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뭔가 새롭게 영화를 생각하고 무장해서 한 걸음씩 좀 더 다른 느낌으로 밟아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객석에는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배우를 꿈꾸는 관객도 있었다. 조진웅은 그를 향해 “캐릭터의 저 발밑 끝까지 밀고 나아가라”면서 “그러다 보면 내 안에 다채로운 DNA가 더 많이 새겨질 거다. 그래서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 DVD를 직접 가져와 질문에 참여한 관객에게 이를 선사하기도 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펼치고 있는 관객 소통의 무대는 그렇게 밤 늦도록 채워져 갔다. 

관객은 오는 12일까지 오정아트홀을 비롯해 솔안아트홀, 수주도서관, 부천시립별빛마루도서관, 부천시청 잔디광장 등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배우와 감독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영화 이야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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