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마동석과 이영애가 새 주연 드라마를 KBS에서 공개한다. 이에 맞춰 KBS 2TV는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20분에 드라마 시간을 새롭게 편성하고 주말 밤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그동안 넷플릭스와 디즈니+ 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사비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시리즈 투자와 tvN 등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인 채널에 밀려 KBS의 드라마는 고전했지만 마동석과 이영애라는 투톱 스타가 주연한 작품으로 반전을 노린다. 이로써 금요일부터 시작해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안방극장은 각 채널이 전략적으로 편성한 드라마들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MBC와 SBS는 밤 9시50분에 시작하는 금토드라마, tvN과 JTBC는 밤 9시20분과 10시30분에 각각 시작하는 토일드라마르 맞붙고 있다.
마동석은 KBS 2TV 토일드라마 신설의 가장 앞에 선다. 8월23일 첫 방송하는 ‘트웰브'(극본 김봉한·연출 강대규)를 선보인다.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마동석은 세상을 지키는 호랑이를 빗댄 인물 태산으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성동일과 서인국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가 뭉쳤고 이들과 맞서는 악령 오귀는 박형식이 연기한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을 앞세워 악의 세력에 맞서 인간 세상을 지키는 천사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마동석이 주연은 물론 제작을 맡은 드라마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이주빈 고규필 등 배우들과 다시 뭉쳐 시너지를 낸다. 8부작으로 구성해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펼치는 점도 경쟁력이다. ‘트웰브’는 KBS 2TV 방송과 동시에 디즈니+를 통해서도 공개한다.

이영애는 ‘트웰브’ 후속으로 9월 말 방송하는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연출 송현욱)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은수와 두 얼굴의 교사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한 동업을 그린 12부작 드라마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은수는 가족과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행복으로 여기고 사는 평범한 주부이지만 불현듯 휘말린 불행으로 벼랑에 내몰리는 인물이다. 아픈 남편으로 인해 큰돈이 필요한 때 수상한 가방을 발견하는 은수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은수와 맞붙는 교사 이경은 배우 김영광이 맡았다. 은수의 딸이 다니는 중학교의 방과 후 미술교사이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품은 인물이다. 은수와 이경은 마약이 든 가방을 사이에 두고 위험한 일들을 벌인다. 두 배우 외에도 박용우와 김시아 등이 출연한다.
이영애는 2021년 주연한 JTBC 드라마 ‘구경이’에서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전직 형사, 지난 2023년 출연한 tvN ‘마에스트라’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지휘자 역할을 소화하면서 연기 도전을 거듭했다. 이어 이번 ‘은수 좋은 날’에서는 가족을 지키려는 은수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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