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빈과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영화 ‘하얼빈’이 개봉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현빈과 릴리 프랭키, 우민호 감독은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하얼빈’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하얼빈’의 일본 개봉으로 마련된 자리다. 지난 4일부터 일본 관객과 만나고 있는 이 작품에서 현빈과 릴리 프랭키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를 각각 연기했다. 이에 릴리 프랭키는 ‘하얼빈’이 지난해 12월 개봉할 당시에 직접 한국을 방문해 배우들과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로써 현빈은 “‘하얼빈’이 일본에서 개봉하면 릴리 프랭키와 함께 일본 관객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게 됐다.
‘하얼빈’은 ‘늙은 늑대’ 처단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우직하게 달려가는 안중근과 독립군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작품.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소재로 해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이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491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밀정의 존재로 인해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독립군을 이끄는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한 현빈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앞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방영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빈의 일본 방문에 현지 매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현빈은 스크린온라인 등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하얼빈’은 인생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이 작품을 통해서 개인적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성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릴리 프랭키의 팬임을 밝히며 “현장에서 모니터로 연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많은 대사나 큰 동작 없이도 아우라가 느껴질까’ 엄청난 자극이 됐다”며 “만날수록 좋아지는 사람”이라고 말해 현지 매체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현빈은 차기작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준비 중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변하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야망 큰 백기태와 그를 막아서는 검사 장건영의 이야기로 현빈 정우성이 출연한다.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 작품으로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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