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이 처음 호흡을 맞춰 1990년대 실제로 벌어진 소주 회사의 인수 합병 실화를 극화한 영화 ‘소주전쟁’을 이제 원하는 곳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소주전쟁’이 3일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주전쟁'(제작 영화사 더램프)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글로벌 투자사에 의해 매각이 추진된 소주 회사에 얽힌 이야기다.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성과만 추구하는 투자사 직원 인범이 서민의 술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붙는 이야기다. 유해진이 인간미 짙은 종록으로, 이제훈이 목적을 숨기고 종록에 접근했지만 그의 진심을 깨닫고 회사를 지키려 힘을 합치는 인범으로 극을 이끈다.
유해진과 이제훈은 이번 ‘소주전쟁’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데뷔하기 전부터 유해진의 작품을 챙겨본 팬이라고 밝힌 이제훈, 최근 ‘야당’부터 ‘파과’까지 연기 변신을 거듭하는 유해진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만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는 같은 날 공개한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와 비슷한 시기 관객을 찾은 ‘드래곤 길들이기’ 등 흥행작들과 경쟁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극장에서 27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그 아쉬움을 딛고 이제 안방에서 더욱 폭넓은 관객을 만날 차례다.
‘소주전쟁’은 지니TV와, Btv, U+tv 등 IPTV, 디지털케이블TV, U+모바일tv,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왓챠, Google TV,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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