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통의 가족’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로 주목받은 배우 홍예지가 연극 ‘나의 아저씨’의 주연을 맡아 데뷔 후 처음 무대에 오른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어 연극까지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극은 김원석 감독이 연출하고 박해영 작가가 집필해 지난 2018년 방송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삶의 고단한 무게를 견디면서 살아가는 삼형제와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힘겹게 살아온 한 여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는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이야기로 공감을 얻으면서 호평을받았다.
이를 옮긴 연극에서 홍예지는 주인공 이지안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에서 가수 아이유가 연기한 역할로 불신과 냉소로 가득한 캐릭터다. 사람들을 믿지 않았지만 직장 상사로 만난 동훈을 통해 따스한 세상을 배워가는 인물이다.
드라마가 원작인 연극이지만 생생한 무대에서 다시 탄생하는 만큼 ‘나의 아저씨’는 새로운 작품을 예고하고 있다. 이지안 역으로 극을 이끄는 홍예지가 보여줄 모습에도 시선이 향한다.
홍예지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환상연가’과 MBN ‘세자가 사라졌다’의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주목받은 신인 배우다. 영화 데뷔작인 ‘이공삼칠’에 이어 지난해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에서 설경구와 딸이자 모든 사건의 발단인 혜윤 역을 맡아 발군의 연기력을 보였다. 활약에 힙입어 최근 공포영화 ‘교생실습’의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홍예지는 이번 ‘나의 아저씨’를 통해 연극에 처음 도전한다. 신인이지만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연극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기대가 집중된다. ‘나의 아저씨’는 오는 8월22일부터 9월2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의 U+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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