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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어떻게 ’21세기 최고의 영화’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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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로 꼽혔다.

27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는 2000년 이후 미국에서 개봉한 작품을 대상으로 감독과 배우, 제작자 등 영화관계자 500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을 꼽은 가운데 ‘기생충’을 1위로 올렸다. ‘기생충’은 앞서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 호평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2002년작 ‘살인의 추억’과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도 이번 설문조사 결과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도 순위에 들었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에 대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질책”이라면서 “봉준호 감독의 불안하면서도 기묘하게 즐거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기생충’이 “가난한 한 가족이 부잣집에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을 따라간다”면서 “과장된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 풍자를 능숙하게 넘나들면서 결국 충격적이고 비극적 폭력의 발작으로 모든 것을 불태워버린다”고 찬사했다.

이를 구성해낸 봉준호 감독을 “장르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거장”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신문은 ‘기생충’이 미국에서 개봉한 2019년 당시 봉 감독은 “예술영화 팬들 사이에서만 잘 알려진 감독이었지만, 종영 시점에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포함해 한 움큼의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되었다”고 썼다.

봉 감독은 이번 ‘21세기 최고의 영화’ 설문조사에서 ‘살인의 추억’을 99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신문은 ‘살인의 추억’이 “할리우드 장르에 얽매이지 않았다”면서 “예상치 못한 유머와 날카로운 드라마를 섞는 특유의 방식”의 작품이라고 가리켰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도 43위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뉴욕타임스는 ‘올드보이’가 “마치 망치로 맞는 듯한 강렬한 충격”의 작품이라면서 “관객을 도발하고 불편하게 만들며, 마지막의 불온하고도 모호한 장면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특히 주연 최민식의 연기에 대해서도 “로맨틱하고 역겨우며 즐겁다”는 배우 존 터투로의 추천사도 함께 소개했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셀린 송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2023년 선보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86위에 올랐다. “시간, 사랑, 운명, 재창조에 대한 절묘한 성찰”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소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2위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선정됐다.

감염병 팬데믹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폭발적 성장 등으로 인해 영화산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최근 25년 사이에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슈퍼 히어로 블록버스터까지 영화 관람과 사유의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해왔다”면서 “이런 격변의 시기에 어떤 영화가 세월의 도전에 굳건히 버텼을까?”라며 영화가 지닌 가치와 명작들을 소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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