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 출연 : 피터 웰러, 주디 데이비스, 이안 홈 등 / 수입·배급 : 엣나인필름 /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 상영시간 : 115분 / 개봉 : 6월25일
1950년대 미국 반문화운동을 이끌며 도전적이고 실험성 강한 작품을 선보인 ‘비트 제너레이션’의 대표적 작가 윌리엄 S. 버로스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폭력의 역사’ ‘크러쉬’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91년 연출작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34년 만에 처음 국내 개봉한다. 역시 윌리엄 S. 버로스 작가의 원작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하고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해 현재 상영 중인 ‘퀴어’와 함께 관람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영화는 현실과 환상 또는 환각적 이미지의 모호한 경계와 약물 사용 묘사 등 다양한 논란을 불러모은 원작에 기대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기이한 이미지를 덧댄다.
살충제에 중독된 해충 방역사 윌리엄 리는 실수로 아내 조앤를 총으로 겨눈다. 아내는 이마에 총을 맞고 윌리엄은 미스터리한 세계 ‘인터존’으로 도망친다. 살아 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똑 닮은 여성인지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아내, 거대한 벌레와 살아움직이는 타자기 등 영화는 기괴한 사건과 몽타주로 악몽의 현실을 그려낸다.
1991년 미국 뉴욕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주디 데이비스) 등을, 이듬해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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